스크랩 / / 2023. 4. 26. 08:19

60대에 ADHD 진단받은 사람과 30대에 아동학대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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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놀

4개월 전(수정됨)

저는 60에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말 힘들게 노력하였습니다.   아니 죽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남들  1시간 할때  6시간
하였습니다.  기능사 6개 합격하고  술안하고 담배 안하고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하여  책 한권을 또박 또박 필사하고  신문 오려 가져다니면서 보고  그러고도 10분이상 집중이 안되어
공부하다가 일어나 운동하고   ,머리가 나쁘고 ,  덤벙대는 것이 의지력이 부족한 것인 줄 알고 겨울에 찬물로 샤워까지 하면서 평생을 견뎠습니다. 우울중인 줄알고 병원에 갔다가 adhd 
진단을 받고  그날 약을 복용한 후 눈에 갑자기 색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고  10분이상 못 보던 인강을 50분 다 듣고   남들은 다 이렇게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알때 많이 울었습니다.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고 병인 것을   그리고 나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고 한번 안치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 온 것을  adhd 의 특성인  저녁형 인간인줄알고 밤에 잠 못자고 공부하고
회사에서는 졸려 창고에서 몰래 자면서 가슴 졸이고 그렇게 죽도록 노력하면서  회사를 정년 퇴사하고 이제 기능사 자격증으로 빌딩의 시설직 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년  전기기사 합격하였습니다 .  60에 전기기사 합격하고  에너지기사 1차 합격   더 높은 자격증이  소방 관리사 공부 할려고 합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약기운이  떨어질 때면  옛날 생각이 나서 많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10년 전에만 이병을 진단 알았다면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고  않았을  것을  여행 한번 가지 않고 술 담배 하지 않고 평생 머리가 나쁜줄 알고  노력만 하고 살았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난독증인 줄 알았습니다.   영화관에서 10분이상 보면 그냥 잠들어버립니다  트렌스 포머 보면서 잠들어버릴 정도입니다. 소리에 민감하고
남이 이야기 하면 거의 들을 수가 없어 귀에 이상이 있다고 둘러대기도 하였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남의 말이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고 , 소리에 민감해지지 않고 목소리가 너무 크 많이 덤덩댄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목소리를 작게 하여 대화도 가능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  남들은 일상이 이러한데 ... 평생을 힘들게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나서    60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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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eul Kim
4개월 전
까치놀님의 댓글에 깊은 아픔과 세월의 숭고함이 느껴져요. 고생 많으셨고 잘 버텨오셨어요. 

10년 전에 알았다면 더 좋았겠다..하는 여러감정들 저도 왠지 공감이 갑니다. 저는 서른중반의 미혼여성인데 불과 1년 전만 해도 제 삶이 왜이렇게 처참한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말도안되는 사이코패스같은 사람들이 득실대고 자꾸 손해 배신당하고 사리판단력이 현실적이지 않아서 다 내어주고..

별명이 1급 청정수였어요. 남들이 하는 나쁜 생각자체를 못해서 이렇게 아프게 사는거라고요 근데 그게 아니었죠.

저는 제가 심각한 아동학대 생존자이고 불과 30살 초반까지 어머니에게 학대와 손찌검을 당한 성인학대 생존자인줄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했어요.

맞아도 그렇게 안때렸다고 온가족이 반대로 말하고, 혹은 때릴수밖에 없게 만든다는말을 아이때부터 듣고자랐고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엄마가 티를 내지 않고 온갖 가스라이팅으로 숨을쉴수없게 만들어싀 저는 제가 원래 엄마말처럼 전생부터 우울했고 전생부터 무지한 성격을 가지고와서 사회에서 당하는거라고 학습되어와서 제가 스스로 뇌를 저조차도 속여서 자기인식 자기신뢰가 없다못해 영혼이 저당잡혀서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1년 가까이 심리상담사에게 주2회 상담받고 죽기살기로 명상 심리 마음공부 등을 하면서 깨어나고 있는데..

님글처럼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하는 허무함? 깊은 슬픔 탄식과 감사함이 쓰나미처럼 몰려들었어요.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내게 가장 좋을때에 알게됐구나. 내가 이게 잘못됐다는걸 그때 알았다면 다르게 살았겠지만 모른거니깐요. 그땐 몰랐고 지금은 아는거니깐 그럼 된거같아요.

큰 무대나 공연장에서 노랫소리를 들으면 공황장애가와서 15살 이후로 뮤지컬 한 번 못보고 왜그런증상이 온줄도 몰랐습니
다. 그러다가 최근에 온갖 노력 끝에 크게노래소리를 들으면 어린저를 엄마가 미친듯이 고함치며 죽도록 각목으로 패고 밟았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공황이 생긴걸 알고 스스로 애도하고 울고 명상하며 그런 저를 못났다고 미워하지않고 기억을 회피하지 않고 그수치심의 기억을 힘겹게 꺼내서 생생히 두려움과 슬픔을 느꼈어요.

그러고나서 20년만에 공황장애없이 뮤지컬을 보고 온갖 오감을 생생히 느끼며 말로 표현못할 해방감과 환희를 느꼈습니다. 

아직도 학대의 기억의 잔해를 씻어내는중인데 님 글을 보고나니 왠지 마음이 공감이 되어서 제 글을 고해성사하듯 썼네요.

앞으로 그동안 못누리셨던 일상의 잔잔한 행복감속에서 존재자체로 큰 사랑과 환희를 경험하시길 기원드릴게요.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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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놀
4개월 전(수정됨)
 @biseul Kim   님의 생각 "가장 좋을 때에  알게 되었구나 "  
서른 중반 가장 가장 인생의 황금시기 이제 
그 동안 못하였든 것을 마음 것 하고 사세요  
너무 착하게 사시지 마시고
자기를 무시하는 남들에게 큰소리도 치시고  
이제 당당하게 머리 치켜 드시고 .......  
그 동안 견뎠기에 남들보다 더욱 큰 마음의 근육이 
생겼기에  아무리 험난한
길이 앞에 있어도 님은 헤쳐나갈 것입니다......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후  
의사선생님에게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것이 
후회스럽다고 하니까 앞으로의
길은 탄탄대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힘들게 견뎠기에 
근육이 생겨  이제 쉽에 헤쳐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님도 마찬 가질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ANPGUx4W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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