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두명 다 서울대 졸업하고 미국 탑스쿨 박사 마치고 교수하고 있는데 나는 나름 상위권 의대갔는데 칭찬받은 적 한번도 없음
집안 자체가 기준이 너무 높아서 그냥 가족들끼리 만나면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 터질 것 같다 내가 못난놈인 건 맞는데 아들 취급 좀 해주면 안되나? 친구 장례식 때문에 고향 내려왔는데 가족들 때문에 더 스트레스받네
내가 볼 때는 아빠랑 형들은 나같은 평범한 지능으로 노력하는 사람 절대 이해못할 것 같다 가족들 친척들 따져봐도 내가 제일 못난놈인 것 같아서 더 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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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정도로 극적이진 않은데, 어느 정도 이해가 가서 마음이 아프네. 우리 아빠가 의사라서 엄마는 내가 의사하기를 엄청 바랐거든. 공부도 잘하고 그래서, 그렇게 푸시했는데 (그때도 전교 2등하면 1등
못했다고 혼났었음) 내가 결국 내 하던거 하니까 취직해도 인정 안하고 내려치기 하고 그래서 항상 맘 아팠는데.. 장녀라서 엄마 거스르는 것도 죄스러울 때가 있었지만 결국 다 스스로 좀먹는 일이야. 그러니까 그러려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려. 물론 이게 잘 안되는게 함정이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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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니.. 진심이 느껴져서 더 마음 아프네.. 집안에서 의사를 바라보는 시선조차 안 좋아? 어떻길래.. 그래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직군이고 학자가 되기도 하는데 아버님은 진짜 순수학문을 원하시나보다.... 거기는 적성도 적성이지만 천재성이 없으면 항상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텐데... 너를 평범한 지능이라 칭할 정도면 아버님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신거야.. 너도 어릴 때부터 참 많이 고생했네...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들과는 가족이라도 거리두기하자.. 너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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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 앞날 정해놓고 키우면 그거 ㄹㅇ 고통 그자체임 ㅋㅋ 엄빠 다 교수라 나도 공부 오래해서 교수하길 원했는데 약대간다해서 밥숟가락 처맞음. 아빠가 평생 번 돈보다 더 많이 번거같은데 아직도 명절날 집가면 사농공상 소리 듣는다. 받을 돈도 다 받았겠다 연 끊는게 맞음.
아빠학교에서 다니면 학비 꽁인데 앰병떨꺼 눈에 선해서 지방에서 다님 ㅋㅋㅋ 그때부터 사실상 연 끊어진듯. 내가 뭐 바꿀 수 있는게 아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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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취급도 안해주는 개같은 집안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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