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닛산을 시작으로 GM, 현대에서도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죠.
국내에 전기차로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CT&T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몇년전부터 저도 전기차에 대한 뉴스를 관심있게 지켜봐왔습니다.
CT&T는 그 뉴스들에서 한국의 유일한 전기차제조업체로 주목을 받아왔죠.
CT&T는 골프장의 카트를 만들다가 전기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에 국내 골프장의 카트들은 일본기업(산요)이 과점하고 있었는데,
CT&T가 이 시장을 되찾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CT&T를 단지 뉴스로만 접해왔었는데,
근래에 주식시장에서 또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너무 고평가 되어있는 듯 하더군요.
주식수가 무려 약 2억5천만주고, 시가총액은 현재 3,000억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한번 보십시오.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는데, 아직 200억 수준입니다.
당기순이익은 보시다시피 계속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3,000억짜리 회사인데, 매출이 고작 200억에 그것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대차대조표도 살펴보니, 회사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더군요.
계속해서 증자를 하고 있는 상태고, 지금 자본은 400억 정도입니다.
이런 회사가 3000억이라니... 이해할 수가 없네요.
미래에 대한 기대로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기차 실적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매출이 200억 상태인데, 현재 시가총액에 어울리는 실적을 내려면
매출이 3,000억 정도는 나와야합니다.
그때까지는 참 요원해보이네요.
(CT&T가 우회상장을 해서, 올해를 제외한 재무제표기록은
껍데기 회사의 기록으로 보입니다. 조사해보니 작년매출이 300억정도 되는군요.
당기순이익도 20억정도 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고평가라고 볼수 밖에 없네요.
매출이 작년의 10배는 되어야 현재 시가총액이 합리화됩니다.)
전기차회사에 왠 LCD TV?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건 껍데기 회사의 사업내용 같네요.
내년이 되어야 주요제품 매출 구성에 전기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겠죠.
중소기업인 CT&T는 압박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지금 CT&T에 투자하시는 투자자분들은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윌리엄 오닐의 말이떠오르네요.
"실적을 확인한 뒤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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