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기 / / 2010. 12. 17. 20:42

잘만테크 - 기업공개(IPO) 5년 이내의 회사는 경계해야

반응형


기업공개(IPO),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할 때는
기업 실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이다.
이 때는 기업이 온갖 장밋빛전망으로 물들어있을 시기다.
이렇지 않으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고,
투자유치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상장하는 회사들 중에는 상장만으로 크게 한목 챙기려고하는,
상장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도 있기때문에 이런 기업들도 경계해야한다.
따라서 상장한지 5년 이내의 기업들은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개념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어기는 투자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실패했었다.
2007년 잘만테크가 갖 상장했을 무렵이었다.
그때 잘만테크를 보면 유혹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상장하기 전까지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해왔고,
자본대비 수익률(ROE)이 굉장했었다.
과거의 그런 실적을 토대로 당시 잘만테크가
미래에 이룰거라고 제시하는 비전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보였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키코사태, 그리고 잘만테크의 주 산업 침체로
잘만테크는 그 후로 하향세를 타게 된다.
현재도 잘만테크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으며 적자를 내고 있다.
나의 이런 경험은 상장한지 5년 이내의 기업에는 투자를 경계해야한다는
투자상식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게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잘만테크를 행보를 지켜볼 것이다.
잘만테크의 최대주주는 변리사로 국내최대 특허법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잘만테크를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만든
CPU쿨러도 특허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CPU쿨러 산업은 이제 저물고 있지만,
잘만테크가 업종변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면
또다른 성장기를 맞게 될 것이다.
현재 3D모니터와 와이파이장비에 발을 담그고있는데
이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3D모니터는 상장시기부터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진 못하다.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고 공장을 세워서
3D모니터 생산량을 늘린다고 하지만 만드는 만큼 다 팔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에 예상했던 3D모니터 매출도 상당히 부풀려져있었던만큼
회사에서 지금 전망하고 있는 자사 3D모니터 수요는 그대로 믿을수가 없다.

키코사태와 급격한 매출하락으로 자본금을 계속 까먹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금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부채비율도 계속해서 늘어나고있다.

잘만테크가 일단 해야할 일은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되고 있는 적자를 흑자로 돌리는 것이다.
3D모니터사업이 예상대로 잘 풀리고 와이파이 장비에서도
매출이 발생하여, 안정성을 되찾게 된다면 다시한번 주목할만하다.

투자자가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은
기업이 투자자에게 정직한가 하는 것이다.
잘만테크는 사업을 말아먹고 있긴 하지만,
회계정보는 비교적 정직하게 공개하고 있는 듯 하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