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식투자를 하게 된지도 5년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접하면서 항상 듣게되는 이야기가 바로 손절매에 관한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 이라던가,
성공한 개인투자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손절매를 지켜야한다고 말합니다.
손절매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와 또 항상 같이 듣게 되는 말이 물타기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제가 볼때 손절매란 2가지의 뜻으로 해석되고 있는 듯 합니다.
첫번째, 주식을 매입한 가격에서 10%하락시 또는 20%하락시 반드시 손절매한다.
미리 정해둔 가격 이하로만 떨어지면 매도하는 방법이니 매우 간단합니다.
그래서 이런 뜻으로 손절매란 말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번째, 매입한 주식의 경영환경이 크게 변할시, 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제무재표상에
명확히 나타날 시에 매도한다.
가치투자를 하신다는 분들은 주로 손절매를 이런 뜻으로 해석하십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실 2가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의 수익이 줄어들고, 그래서 예상보다 주가가 많이 하락하게 되면, 주식을 파는 것이니까요.
제가 볼때 진정한 손절매란, 두번째 뜻을 제대로 해석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주식을 평균단가 16,000원에 매입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 기업이 실적이 계속 악화되더니 파산보호 신청을 냈습니다.
주식은 무려 4,000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5년동안 마이너스인 상태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4,000원까지 내려가기도 전에 팔아버리셨을 것입니다.
손절매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하니까요.
하지만 여기 다르게 생각한 분이 있습니다.
가치중시 워렌 버핏, 투자업체 곤경 `낭패`
가치투자로 유명한 미국의 워런 버핏이 최근 자신이 투자한 업체가 파산보호 신청을 내는 참담한 실패를 맛봐 화제.
26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고 있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주주로 있는 미국 최대 석고보드 제조업체 USG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 10월부터 USG사의 주식 6백50만주를 주당 16.90달러에 매입했으나 현재 주가는 4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은 "버핏의 실수는 가치투자의 첫걸음은 다름 아닌 망하지 않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라는 점을 새삼 일깨워 줬다"고 지적.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입력: 2001-06-27 / 수정: 2001-06-27
한국경제신문
세계 최대 석고보드 제조업체인 USG로부터 1억350만달러의 이익을 보게 됐다.
USG가 30일(미국시간) 석면과 관련된 법적 문제와 부도사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고 발표하면서 15%의 지분을 소유한 버크셔헤더웨이는 1억3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USG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주당 20%(15.93달러) 상승한 95.78달
러에 거래됐고, 장 초반 52주래 최고치인 99.3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버크셔헤더웨이는 지난 2000년 4.4분기 주당 16.90달러 수준이던 USG의 주식을
1억1천만달러 규모나 매수했다.
2001년 6월 USG가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내면서 주가는 주당 4달러 수준
까지 떨어지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떠돈 바 있다.
헨리암스트롱어소시어츠의 제임스 암스트롱 회장은 "버크셔의 투자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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