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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은행에서 가입하는 수시입출금 계좌의 금리는 0.1%에 지나지 않는다. 수시로 돈이 들어왔다 나가니까 어디 한군데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없어, 적금처럼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 계좌에 국한했을 때나 맞는 말이지 수십 수백만 계좌를 가지고 있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별로 다를게 없다. 빠져나가는 돈만큼 들어오는 돈이 있고 따라서 일정 규모의 돈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정규모로 유지 되는 돈을 가지고 은행들은 국채든 회사채든, 가계대출이든 채권에 투자해서 이익을 낸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3~7%정도? 이렇게 이익을 얻어놓고는 그 돈을 맡겨놓은 고객들에게는 0.1%의 이자밖에 주지 않는다. 괘씸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은행고객들이 별 생각없이 수시입출금 계좌를 만들기 때문이다.
수시입출금할 수 있으면서 2~3%대의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은 많다. 증권사별로 수많은 CMA가 있고,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산업은행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라는 상품도 있다. 전에 쓰던 대신증권 CMA 금리가 2.8%, 현재 사용하는 KDB다이렉트 금리는 3.25%이다. 수시입출금 계좌에 넣어놓는 돈이 100만원 정도 유지된다면 0.1%에선 이자가 천원밖에 안되지만, 대신증권 CMA에서는 2만8천원, KDB다이렉트에서는 3만2천5원이다.(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자에서 15.4%의 세금을 빼야한다.) 통장하나 잘못만들어서 3만원을 날리는 것이다. 만약 수시입출금 계좌에서 더 많은 돈이 움직이고 있다면 그만큼 날리는 돈도 많은 것이다. 특별히 은행과 갑을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면서 수시입출금 계좌를 유지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매우 게으른 사람이다.
1년에 3만원 밖에 안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란 옛말을 유념하길 바란다.
그리고 은행들은 이런 식으로 돈벌 생각하지말고 제발 머리를 써라. 은행에 입사할 정도면 꽤 엘리트라는 얘긴데, 고작 생각할 수 있는게 이런거밖에 없나? 이런 식으로 영업해서 과연 국내은행들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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