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6. 1. 19. 17:05

시어머니 모시는 문제로 이혼 생각하는 남편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와이프 아이디를 빌려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 12년 차 남편입니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오시다 이번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 혼자 남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남긴 유산(약간의 현금과 땅)과 부모님 본가를 팔고 아파트를 새로 사서 어머니를 모시려고 하는데, 봉양 문제로 아내와 갈등이 깊습니다.
어머니가 무릎도 안 좋으신데 혼자 지내시게 할 수도 없고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가 결혼할 때 2억 현금 주셨고,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비용을 100프로 부담해 주셨습니다. 5년 전쯤에는 집을 인테리어 했는데 공사 비용에 보태라고 2천만 원도 주셨습니다. 제 아들에게는 유모차, 옷, 장난감 등등을 사주셨습니다. 생색내는 거 아니고 며느리한테 뭐 해준 게 있다고 시어머니 봉양까지 해야되냐고 하실까봐 적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제 와이프에게 시집살이 시킨 적 없고 그 흔한 제사도 여태껏 명절 말고는 없었습니다. 이런데도 와이프는 봉양만은 죽어도 안 된다고 합니다.


제 입장: "우리 부모님이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냐. 그 흔한 시집살이 한 번 시킨 적 없는 분이다. 이번에 유산 받은 땅 팔고 부모님 본가 팔아서 새 집으로 이사가자. 공동명의로 하겠다. 자식된 도리로 어찌 안 모실 수가 있냐"


와이프 입장: "같이 사는 건 차원이 다르다. 만약 시어머니가 지병이라도 앓게 되면 병수발은 내가 해야된다. 그리고 유산은 안 받겠다. 안 받고 안 모시는 게 낫다. 시부모님 집은 왜 팔려고 하냐. 그냥 거기서 혼자 지내시라고 해라. 우리가 더 자주 찾아뵈면 되지 않느냐."


어머니는 눈치만 보고 있고 와이프는 죽어도 안 된다고 하니 중간에서 돌아버릴 거 같습니다. 와이프에게 정나미가 좀 떨어졌습니다....저는 어찌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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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추가)
와이프 반대를 무릅쓰고 합가 밀어붙이기로 했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사는 것을 저도 좋아하고 제 아들도 좋아하고 어머니도 좋아하십니다. 와이프만 반대하네요.
와이프가 못 받아들인다면 이혼할 생각입니다. 재산분할은 하겠지만 위자료(정신적 피해 보상)는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선 이혼 전문 변호사와 상담을 해봐야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이기적이고 철없는 와이프라면 필요 없습니다. 아이가 뭘 보고 자라겠습니까. 아이 엄마로서도 실격입니다. 그런 여자는 제 아이에게 필요 없습니다. 나이 40에 이혼녀 꼬리표 달고 경력도 없는데 어느 회사가 받아줄까요. 와이프가 갈 데는 있을까요? 이혼하면 와이프 손해입니다.


2번째 추가)
진짜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 글인데 점잖게 조언하는 분들도 있고 상스러운 욕을 하는 여자들도 있네요. 욕 때문에 저도 모르게 흥분을 해서 1번째 추가글에서 말투가 좀 과격했나 봅니다. 와이프는 결혼할 때 꼴랑 2천도 안 되는 돈을 들고 왔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불만이 없었는데 이제는 불만이 생기네요. 와이프는 2천도 안 되는 그 돈으로 12년간 시집살이, 제사 없이 집에서 놀고 먹고 누릴 거 다 누렸습니다. 받아 먹을 거 다 받아 먹고 이제와서 혼자 된 시어머니 나몰라라 하는 게 이기적이고 철 없는 게 아니면 뭡니까? 꽃뱀이랑 뭐가 다르죠? 시집살이 안 시키는 게 당연한 거라고 하는데 시집살이 당하는 며느리들 천지에 널렸습니다. 그에 비하면 낫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장모님도 모실거냐 하는데 고려시대 때는 사위가 그렇게 했습니다만 지금이 고려시대도 아니고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 아닙니까? 휴 답답합니다.

http://zul.im/0P61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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