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100조 달러
짐바브웨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사례를 살펴보기 전에, 일반적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자. 하이퍼인플레이션이란 돈의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달에 물가가 100% 상승하는것이다. 200만원의 월급을 받고 그 중 100만원을 지출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100% 물가상승 후에는 월급 200만원을 모두 써야한다. 이렇게 되면 이 사람은 기업에 임금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기업이 임금인상을 하면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또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다시 직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물가상승->임금인상->물가상승->임금인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짐바브웨는 2008년 1년동안 물가상승률 2억%이상을 기록했다. 가격이 1원이 상품이 있었다면, 1년 후엔 200만원이 된다. 1년동안의 물가상승률이 2억%라는 말은 하루에 5%씩 물가가 올랐다는 말이다. 2012년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2%. 이 물가상승률이 계속 유지된다고 봤을때, 한국에선 약 700년이 흘러야 물가가 2억% 오르게 된다.
짐바브웨는 사회주의 국가다. 무가베대통령의 28년간 독재가 계속 되었는데, 정권 초기에는 상당한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식량 순수출국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0년 토지개혁 명목으로 모든 토지를 국유화하였고, 농지의 70%를 소유하고 있던 백인들은 짐바브웨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이 농지들은 흑인들에게 분배되었지만, 그들은 효율적으로 농사짖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농업 기술과 농기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짐바브웨의 식량생산은 크게 감소하게 되었으며, 식량 순수출국에서 식량 수입국으로 전락하게 된다. 식량 수출로 벌고 있었던 돈이 없어지면서 짐바브웨의 경제는 악화되고 정부 재정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 위해 짐바르웨 정부는 돈을 마구 찍어내기 시작했다.
상품의 양은 변화가 없는데, 돈의 양만 많아지므로 돈의 가치는 빠르게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짐바브웨 정치인들은 또 한가지 실수를 저지른다.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을 보고, 기업들에게 물건가격을 반으로 내리라고 강제한 것이다. 국민들은 환호하면서 물건을 샀지만, 기업들은 적자가 너무 커져 도산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망한 기업들은 더이상 물건을 생산하지 못했고, 물건이 귀해져 가격은 다시 더많이 올라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100조달러짜리 지폐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짐바브웨 정부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2006년, 2008년, 2009년 세차례의 화폐개혁을 단행하였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에 따라 2009년 4월 짐바브웨 정부는 자국화폐를 공식 포기하고, 미국 달러화를 공식적인 거래수단으로 채택한다.
참조: 1. 금리의 역습-염상훈,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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