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3. 6. 20. 19:29

열등감에 시달리는 순자산 100억 자산가가 거지같이 입고다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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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거는 각오하고 씀
진짜 심각하게 고민중이라
블라 익명이니까 올려본다

형들 도와줘

나 원래 그냥 서민 중의 서민이었다가
중간 과정 생략하고
개고생해서 지금은 부동산하고 동산에서
빚 제외하고 나면 100억은 넘는 상황이 되었어

근데
옷도 거지같이 입고 다니고
진짜 거지같이 입고 다녀

옷 입어봐야 내가 사람되겠나? 싶어서
쇼핑 의욕도 1도 없어
생필품 외에는 먹고 쓰는거 외에
사치품은 뭐 별로 사지도 않아

차 좋은거
물건 좋은거
명품 이딴거 유효기간 1개월에서
길어야 3개월이다

명품으로 도파민 억지로 주입해봐야
바로 끝나
갈수록 유효기간은 더 짧아지고

유투브에 명품 도배하는 애들 있지?
그거 나도 옛날에 한동안 다 해봤는데

그거 돈없이 살다가
이제 막 벌기 시작해서
돈맛이 신선해서 그 짓 하는거야 그게 다...

시간 지나면 그것도 안하게 된다

어쨌든 그런 물질적인게
나를 구제해주지 못하고...

사업은 돈은 벌지만 너무 힘들고
그렇게 점점 나를 놨다보니
자꾸 살도 갈수록 찌고

일단 사업 스트레스가 정말 너무 쩔어서
인생이 갈수록 피폐해진다...

애들한테 화도 자주 내게 되고

그렇다고 엑싯하자니
아직 그런 상태는 못되고

대출도 많아서 일을 놓지도 못해

성공이라는 단어만 보고
좀비처럼 달려는 가는데
상황상 제어도 안돼

일에 몰입하면
특히 한번에 두 가지를 못해서
사람도 잘 안만나...

친구 약속도 안잡고
어릴 때 친구들 만나도 공허하기만 하고

내가 여기서 이 시덥지 않은 술자리를
왜 하고 있지 싶고 허무하기만 하고
즐거움이 1도 없음

한번에 두 가지를 못하니
역시 일 생각만 하느라
애들 관리를 못하고
이러다 자식 농사 어쩌지 싶고

근본적으로
사짜 직업들한테나
나보다 학벌적으로 직업적으로
잘난 사람들한테 열등감 심해서
그거 극복하려다보니 여기까지는 왔는데

근데도 사짜들 만나면
극복이 쉽지 않네
전보단 열등감이 줄긴 했지만
특히 의사들 말고
변호사들 만나면 알 수 없게 주눅든다

아직도 멀었구나 싶어서
회사 키우는거에 또 집착하게 되고

아 진짜 모르겠네
나 왜 이렇게 열등감이 심하지

아무튼 내 지금 문제는
자신감이 없다는거야

일단 아까 말했듯
옷을 너무 개그지처럼 입고
인생 포기한 사람처럼 입고다녀

그냥 내 스스로가 너무 싫어...
난 내가 너무 싫다...
돈 벌어봐야 내가 달라지나 싶은데
그거밖에 답이 없어서 역시나 또 다시
돈을 향해 엑셀을 밟는 좀비꼴 무한반복...

우울증인가 싶은데
심리상담도 수년간 오래 하긴 했지만
나를 누가 고쳐주진 못하더라.

나 도대체 어떻게 하면
자신감 회복할 수 있을까?????
나를 제발 하루라도 사랑해보고 싶다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자산 100억 이상... 근데 나 왜 안 행복하지 (블라블라)
https://kr.teamblind.com/s/P2yvq7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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