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3. 2. 21. 16:50

제주도, 남해 부부 은퇴여행 한달살기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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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 다 살다가는 부부 드물더라."》

친구의 아내가 이번에 제주도 한달 살기를 하고 돌아왔다.

​부부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처음에는 다소 놀랐다.

​한달 살기는 부부간의 은퇴 행복여행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일 게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변가에서 한달 살기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누구나 답답하고 지겨운 이 잿빛콘크리트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막상 부부가 떠나면 로망대로 삶이 펼쳐지지 않나보다.

​남해안 해변가에 한달 살기용 집을 지은 A의 경험담이다.

​"한달 다 채우고 떠나는 부부는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그 동네가 지겨워졌기 때문일까.

​A의 관찰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부부싸움이다.

​한달 살기는 나들이가 아니라 현지에서 생활이다.

​한달은 길다면 긴 시간이다.

​24시간 붙어있으니 시간과 공간적 완충장치가 없다.

​사사건건 갈등이 생기고 사소한 일로 큰 싸움을 하게 된다

​옆에서 싸움을 말려줄 자녀도 없다.

​서로 취미가 같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한달동안 뭘 할 것인가.

​인근지역 명소를 여행한다지만 그것도 일주일이면 족하다.

​삼시세끼는 어떻게 해결하나.

​그리고 많지는 않다고 하지만 소소한 가사노동은 누가 담당할까.

​막연하게 낭만으로 생각하고 떠난 한달 살기는 즐거움이 아니라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사소한 문제들은 노력하면 해결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금슬이다.

​낯선 곳에서 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한달 살기는 부부 애정 전선부터 점검하고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평소 사이가 좋지않던 부부가 여행다녀온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가까이 붙어있으니 감정충돌 빈도가 더 잦아질 수 있다.

​무턱대고 떠났다가는 부부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다.​

​무엇보다 한달 살기 집이 부부싸움 전쟁터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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