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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현금 20억 자산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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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이 53세에 자산 20억이면 죽을 때가지 살 수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13,704
작성일 : 2020-05-28 20:46:46

제가 53세이고요..남편은 57세에요..문제는 이제 1년후면 남편 벌이가 없을거고 집 정리하면 현금 20억은 생겨요..그런데 둘다 아무런 경제적 능력이 없고 연금은 100만원 정도 나오는 게 다에요.
그리고 재태크 쪽으로는 정말 꽝입니다.
아들 둘은 1년 후면 둘째까지 졸업하고요..첫째는 미국에서 인턴하고 있는데 다음달 정직원 여부가 결정이 되요.
제발 되기만을 고대하고 있고요...사실 정직원이 되도 혼자 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 돈을 죽어라 아껴 살고 있는 아들도 짠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코로나 속에서 집에서 몇달째 재택근무 하고 있으니 애도 점점 힘들어 하고요.
오랫동안 사귄 여자 친구가 있어서 결혼도 해야 되는데 노후대책 하나도 없는 저희가 뭘 선뜻 도와주기도 겁나요.
결혼식 자금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둘째도 졸업하자 마자 직장 못잡으면 참 난감하고요.

20억이 크다면 큰돈이고 요새 물가에 앞으로 30년 이상 부부가 살기에는 모자른 돈 같기도 하고 뭘 어떻게 해야되는 지모르겠어요.  야무지고 재테크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 돈으로 투자해서 불리기도 할텐데 저는 너무 뭘 모르니까 할 엄두도 안나고 겁만 나요. ㅠㅠ

지방으로 내려가서 아파트랑 작은 상가 같은 걸 사는 게 답인지 아파트 두개 사서 하나는 세줘서 세를 받고 살면 되는건지...
이정도 상황이면 걱정할 정도 아닌건지 아들 둘 결혼도 시켜야 될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을 할 상황인지 조차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하고 바보같이 산 과거가 후회스럽고 갱년기라 그런지 마음 속 불안과 서글픔이 주체가 안됩니다.
자꾸 애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고요.
시아주버님 댁 아이들은 아주버님 회사가 탄탄하니까 대학 가서도 스트레스 안받고 대학생활 즐기다가 그냥 아버지 회사 들어가서 너무 편히 지내요..조카도 부럽고 형님도 부럽고....그냥 울 애들 너무 고생하며(엄마 마음이라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이 정도 고생 안하는 젊은이 별로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사니까 맘이 안좋고...미안하고 마음이 막 요동치네요.
요새 세상에는 금수저가 최고라는 걸 실감 또 실감합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좀 해주세요
저희 같은 경우 어디 가서 컨설팅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혹시 해보신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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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 가난하시네요.ㅜㅜ
전 48에 전재산 8천이고
한달에 230버는데 비정규직이라 언제 잘릴지모르지만
하루하루가 즐겁고
기부도 제법 하고
한달에 80만원씩 저금하면서
알차게 살고있어요.
평생 자산을 2억까지 불릴수있을지도 미지수네요. ㅎ
저희 엄마 평생 일구신 자산이 3억인데
넉넉하게 사세요.
70대신데 소소하게 일해서 한달에 오십정도버시고요
정 불안하심 요양보호사 자격증따서
한달에 두분이서 100이라도 버셔서 연금과 보태서 사심 될듯ᆢ
불안과 걱정이 오는건
20억을 깨면 안된다ㆍ손실이 나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이신것같은데
내가 쓰는 돈이 내돈이 아닐까요?
훗날 삶을 마감할때
20억을 고스란히 남긴다면 그게 잘 산 인생이되는걸까요?
남은 3.40 년을 불안과 걱정속에 살았음에도?
가진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좀 생각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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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이 노후 사시는데는 걱정없겠으나
한국인 며느리는 못보시겠네요
요즘 한국여자와 그 엄마는 역세권 새아파트 한채씩 못 해오는 남자가
감히 한국인 아내 바라는건 양심도 없는 일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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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비슷하고 저희도 5년안에 은퇴시기가 됩니다
저희는 강남집 월세주고 경기도나 서울 외각에서 전세 살까해요
재건축 아파트 아니고 기축이라면 월세 250은 받으실텐데 어설프게 투자하지 마시고 월세와 국민연금 받으면 생활 충분히 되일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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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남편 연봉1억에, 집이 3채에,친정에서 받을 유산도 한 4,5억 준비된 것 같은데도
늘 자기는 소시민이라고 주장하고, 아껴써야 된다고 앓는 소리 해서 전재산 1억도 안되고.연봉 5천도 안되는 제가 참 희한하다 싶었는데,,,이재용도 자기 세계 부자 100위로 밀려나면 어쩌나, 걱정 많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들도 미국에서 공부했다하면 집이 개천용도 아닐텐데요. 마음은 가난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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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백세까지 산다면 앞으로 50년.
20억을 50으로 나누면 1년 4천만원.
4천만원 12로 나누면 한달 333만원인데 연금 1백만원인데
그럼 앞으로 50년 동안 두분이 430만원으로 살수있다는 얘기. 지방에서 작은집 구입하는 비용 빼도 최소 350운 나올텐데. 공포스러울 정도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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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저희 남편도 별 재주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절대 장사나 투자같은 일 벌이지 말고
있는거 아껴서 조심조심 살자 했어요22222

원글님 너무 겁내시는것 보니 그냥 장사,투자 이런거 절대 하지 마시고 있는것 아껴서 조심조심 사셔요.
의료보험은 정권이 안 바뀌면 보장성이 좋아질거에요. 국민연금 있으실거고.
평상시 검소하셨다면 충분히 잘 사실수 있는 돈이에요.
여긴 익명이니까 재산 오픈하신거고 주변에는 앓는 소리 하셔야해요. 아님 누가 뜯어가도 뜯어가고 어디 투자해라 사람 엄청 붙어요. 돈이 버는것보다 지키는게 더 중요하더라구요. 그러니 주변에(가족이라도,아이들에게도) 돈있다 얘기 절대로 하시면 안 되요. 울 나라는 정에 약해서 분명히 잃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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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비슷하시네요..
52 56.. 남편 퇴직은 4~5년 후..
지금 집도 20역 조금 넘는데 대출이 조금 있구요
1월에 성수동 작은 아파트 대출 껴서 아들이름으로 사뒀어요..
사정이 안되면 몇 년 후 팔아서 차액으로 살고 있는집 대출 갚아도 되고..
작은 상가 건물 있는데.. 이건.. 당장 돈 안되요.. 아이들에게 주려고 하니
저도 당장 쓸 돈 걱정이예요.

연금을 두 부부 합산 230만원에 맞춰서 제 연금을 추가 납입했습니다만..
나이 차이가 있으니 연금 받기까지 소득 없는 기간이 몇 년 있는데
현금이 전혀 없네요..
보험사 연금 가입해 둔게 있어서 40정도 나오는게 전부인데..
강남집 안팔면 대출이자는 물론 관리비도 내기 힘들죠..

얼마전 집을 반전세로 내주려고 하니
6억 전세에 월세 120~150 나오더군요.
안되면.. 6억짜리 전세가고 월세 와 보험사 연금으로 생활비 해야할것 같아요.

다행히 님처럼 큰아이도 지금 it기업 면접 보러 다니고 있고
군대간 작은애는 아빠 퇴직전까지 학교 마치치고 취업하겠다며 안심 시켜주네요

6억으로 양호한 동네 전세로 찾아가려니..그것도 쉽지는 않구요..
아이들 결혼할 때 자금이 없어서 젤 큰 걱정이예요..

아.. 전.. 프리랜서로 급여는 적지만 어느정도 안정된 일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소득이 전혀 없는 상태예요.
그러다 보니..
해 본적 없는 알바식으로 일을 해보고 있는데 처음엔 자존심 많이 상했는데
나이들어서 알바를 해도 괜찮겟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들면.. 알바라도 하면서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텔 용기가 생겼네요..

연금을 늘려보시고..
나이들어도 일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지금이라도 취득해 보세요.
저희 부부도 사업은 맞지 않아 아껴쓰며 사는 생활 하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고민이라.. 긴 글 쓰게 되었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015570

나이 53세에 자산 20억이면 죽을 때가지 살 수 있을까요? ::: 82cook.com

제가 53세이고요..남편은 57세에요..문제는 이제 1년후면 남편 벌이가 없을거고 집 정리하면 현금 20억은 생겨요..그런데 둘다 아무런 경제적 능력이 없고 연금은 100만원 정도 나오는 게 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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