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들을 붙잡고 말을 걸어볼 생각이다.
가능하면 많이, 긴 시간동안.
난 아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잘 못하는 편이다.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가야할지 감을 잡지 못한다.
이것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지껏 대화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들과
중요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 익힐 수 있었다.
내가 중요하게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말이란 감정을 나누는 도구이다.
난 지금까지 나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서툴렀다.
아니, 거의 드러내지 않기 위해 발악해왔다.
내가 사람들과 오래같이 있어도 친밀감을 느끼기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동감하고 하는 경험을 못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은 절실히 느꼈다.
-상대방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도록 하는 대답을 하라.
상대방이 말을하면, 난 단지 말을 이어나가기 위해
연관있는 아무말이나 해왔던 듯 하다.
상대방이 화제를 꺼냈다면, 평소에 생각해오던 것,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내 경우를 생각해봐도 그렇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상대방이 대답으로 화제를 바꿔버리는 바람에
그냥 묻어 둘 수 밖에 없었던 적이 많다.
대화는 내가 신이나서, 내가 생각해오던 것들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때
나에게 성공적인 대화가 되고, 내가 기분좋게 대화할 수 있다.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기분 좋은 대화라 느낄 수 있게 해주려면
상대방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 중 침묵의 시간이 오면, 미소로 대응하라.
난 대화할때 침묵이 찾아오면, 마음이 급해진다.
꼭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아무말이나 꺼내게 된다.
이런 나의 상태는 상대도 알아차리게 되고, 상황은 더 악화 된다.
이 경우 대화는 안좋은 경험으로 남게되고, 더이상 같은 사람과 대화하기 싫어진다.
상대방도 나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침묵이 찾아오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때 여유있는 생각을 가지고, 여유있는 미소를 보이면 상황은 더 좋아질 수 있다.
5초간은 상대방이 화제를 꺼낼때까지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고,
그 후에는 전에 나눴던 대화중 구체화된 질문을 던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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