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4. 2. 22. 05:06

뚱뚱하고 식탐 많은 와이프랑 이혼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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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됐고 애는 없습니다



저는 남편이구요



이혼생각이 간절하지만 여자분들 생각 들을라고 여기다 글 씁니다



혹시 생각이 바뀔까 해서요



일단 아내는 뚱뚱합니다 엄청 뚱뚱해요



몸무게는 절때 말 안해주는데 제가 볼땐 100키로 좀 넘어보입니다



키는 155구요



연애할댄 그나마 날씬했습니다



아주 날씬 마름 이런건아니지만 그냥 딱 봣을때 보통으로 보일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고나니까 한두달은 관리 하는가 싶더니



푹 퍼져버리더라구요  계속 먹고 먹고 또먹습니다



알고봤더니 원래 살이 잘찌는 체질인데 레몬물마시는거? 그런거랑



덴마크다이어트랑 뭐 다이어트 밥대신 먹는 쉐이크? 이런거 광고하는 그런거있짢아요



온갖 다이어트식품으로 관리를 했었는데 결혼하고나서 긴장이 풀렸는지



저런 원푸드식의 다이어트를 그만두고나니 식탐이 배로 와서  그렇게 많이 먹게된다고합니다



자제를 할수가없데요



결혼할때 결혼준비한다고 일 그만뒀었는데 취직할생각도 없는지



아님 너무뚱뚱해서 취직을 포기한건지 일도 안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먹기만합니다



제가 이번 주말에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먹는걸 관찰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짜파구리 2인분 해먹고 간식으로 수박 반통 식빵에 쨈발라서 2개 아이스크림 숟갈로 퍼먹는거 반통



점심먹기전에 출출하다고 치즈 2개넣어서 떡볶이 한냄비 해먹고



그러고도 배가 고픈지 1시쯤 그전날 해논 닭도리탕 한냄비 그자리에서 밥 세공기랑 비웁니다



밥먹는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한냄비를 해놨는데 제가 3점 집어먹을때 자기는 국물에 밥비벼먹고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녁먹을때까지 간식을 쉴세없이 먹습니다



치즈스틱이며 햄버거며 라면이며 먹고 느끼하다고 입가심해야된다고 하드하나 더 빱니다



그리고 저녁을 또 점심먹을때처럼 무식하게 먹습니다



그리고 자기전까지 과일이며 이것저것 집어먹다가 자기전에 야식으로 라면까지 끓여먹고 자더라구요



아니 저는 이해할수없는게.. 제가... 이렇게 먹은걸 나열해봐도 믿기지가않네요..



꼭 제가 지어내고있는것같아요



근데 사실입니다



지말로는 주말에 저 눈치보여서 조금먹었다곤하는데 그말이 사실이라면



평일에 저 일나가있을땐 얼마나 많이 먹는다는겁니까??



장볼때도 손이 어찌나 큰지 자기가 많이 먹어서그런지몰라도



장한번보면 50만원입니다



겨우 2식구 먹을꺼사는데 저렇게 50만원어치 사도 일주일이면 없어져요



코스트코 같은데서 대량으로 사요.



주 메뉴도 냉동식품 고기 군것질거리과자 빵  이런것만삽니다



웰빙이란걸 모르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간식이 떨어지면 차 끌고 나가서라도 사옵니다



마트 문 닫으면 집앞 편의점가서라도 사서 먹습니다



그리고 피자같은거 시켜먹으면 두조각을 햄버거처럼 겹쳐서 먹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먹으면 꼭 샌드위치랑 피자랑 같이 먹는 기분이야^^ 하면서 웃는데



진짜 피자에 얼굴을 쳐 박아버리고싶더라구요.



먹기위해 태어난사람같아요



이러다보니 한달 식비만 150~160 됩니다



오로지 식비만요



아니 두가족 사는데 식비가 저러는게 말이 되나요??



처음엔 좋은소리로 운동 같이 하자 이번에 어디 헬스장 할인한다더라 나랑 같이 다니자



애기도 낳아야 하는데 살이 좀 찌면 임신이 잘 안된다더라..



하면서 설득도 해봤습니다



일 안가는 주말 아침마다 등산같은것도 같이 다녀봤구요.



그러면 아주그냥 세상 끝난듯이 펑펑웁니다



당신 내 몸매만 보고 결혼햇냐고? 내가 뚱뚱해지니까 싫으냐고?



나보고 운동하란소리가 내가 뚱뚱해서 보기싫단뜻아니겟냐고?



하면서 아주 대성통곡을해요



그럼 전 또 마음이 약해져서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니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거야..



그럼 임신준비 할때쯤 빼자.. 이렇게 말하고. 하...



그리고 충격요법도 쓴적도 있어요 대놓고 말했어요 당신 너무 뚱뚱해서 부부관계도 하기 싫을정도라고



밥먹는거 옆에서 보고 있으면 밥맛이 떨어진다고..



그럼 또 엉엉 웁니다.. 하....진짜..!!!!!!!!!!!



정말 뫼비우스의 띠가 따로없습니다 수백번을 반복한것같네요



단지 와이프가 뚱뚱해서 싫은것이 아닙니다



저렇게 지 건강 생각해서 운 띄우면 펑펑 울면서



노력도 안하고 집에 퍼져서 은둔돼지처럼 먹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 꼴보기싫고



어떤날은 우걱우걱 먹는 모습이 혐오스럽기까지합니다



제가 돈벌어다주는걸 와이프 위속에 다 꼴아박는 느낌입니다



처가댁에서 말을 해봤습니다 ㅇㅇ이가 이러저러 하다고..



그러니까 장모님이 너무미안해하시면서 내 딸이 그런줄몰랐다고 눈물까지 훔치셨습니다..



와이프는 자기 어머니가 자기때문에 사위앞에서 눈물까지 흘린걸 아는지..



장모님이 한마디 하셨었는데 도무지 들어먹질않네요.



이쯤되다보니까 부부관계도 하기 싫습니다



안한지 5개월쯤 되었어요.. 집에있는 여자가 저러고있으니 그냥 모든여자들에게 성욕이 없어요..



어쩌다 야한걸 봐도 스지도않습니다..



성기능 장애가 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어딜 가던 너무너무 창피합니다 부부모임같은데 나가도 다른사람들도 다 있는데



자기혼자 말도 안하고 꾸역꾸역 기만합니다



사람들은 그걸 또 신기한듯 쳐다보고



회사 동료가 담배한대 피러 나와서 저보고 야..너 쫌 힘들겟다.. 이러는데 어찌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와이프는 변한 제모습을 보고 또 자기를 사랑하지않는다고 거리고..



아주 하루하루가 미쳐버리겠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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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처음에는 혹시 결혼후 집에만있다보니 우울증이 와서 그걸 잊으려고 폭식을 하는게 아닐까싶어



최대한 제 선에서 잘해줄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일 끝나면 약속도 안잡고 바로 집에 와서 와이프와 시간 보내고 자기전까지 대화도 많이 하고



주말에는 식사준비도 제가 하고



영화도 같이 보러 나가고 가까운데로 펜션잡고 1박2일 여행도 다녀오고 했었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사달라는것도 너무 비싸지만않으면 다 사줬구요



결혼 초에 선물 한달에 2~3번은 한듯..



말로는 나땜에 너무너무행복하다고 싱글벙글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해줘도 도저히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않으니 제 잘못은 아닌것같습니다..



이건 우울증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말고  그냥 지 식탐을 주체하지못해서 먹어대는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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