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5. 5. 26. 06:53

누나 예쁘고 직업 좋은데 비혼선언함

누나 예쁘고 직업 좋은데 비혼선언함
COUPANG
· i*********
작성일03.03 조회수20K 댓글293

우리집 걍 가난~서민 그 어딘가쯤
부모님 노후대비도 아직임(두분 다 다행히 50대지만)
대학때 국장/생활비 대출 받으면서 다님 누나랑 나 둘다

누나는 서른하나인데 오래공부하다가 천만다행히 작년에 괜찮은 공기업 들어감
누나 공기업 들어가니까 부모님 내심 기대하심
좋은남자 빨리 만나서 결혼하라고

내가봐도 외모는 괜찮고 여성스럽게 생겨서 나도 누나가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음

근데 결혼 안한대
부모가 지원도 못해줘서 대출 아직도 갚고 있고
서른 넘었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부모님 노후준비도 안되어있고 물려받을게 하나도 없지않냐고

비슷한 남자 만나서 결혼하기 싫고
더 잘난 남자 만나서 결혼하기도 싫다고 함

그러면서 ㄹㅇ 진지하게 그러더라
자기는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에 가깝다고
집이 평범하기만 했어도 결혼했을거래

걍 화내면서 말하는것도 아니고 차분하게 말하는데
부모가슴에 대못박는게 저런거구나 싶더라

아버지랑 어머니 둘다 아무말씀도 안하고 들어가 주무심
누나한테 왜그러냐고 했더니 언젠가 했어야하는 말이래

난 모르겠다
사실 나도 스물 끝자락인데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봄 집에 생활비 50만원 드리고 있음

나도 결혼 포기해야하나

+
아침에 확인해보니 갑자기 댓글이 왜이렇게 많이 달렸지?
음.... 누나는 공기업 합격하고 청년매입주택인가 구해서 나갔음~ 가족들끼리 주말에만 모여 어제도 공휴일이라 모인거

그리고 대학때 생활비대출 받아서 부모님 드린게 아니라
서울에서 대학다녔는데 알바로도 부족해서(공부도 해야하니까;;) 생활비대출까지 받은거고

누나가 부모님 얼마 드리는지 나는 몰라
난 걍 드리다보니 50씩 드림

부모님 직업 있음 근데 원래 가난하면 일을 해도 계속 가난하잖아 그런거라고 생각해주라

이게 직접 들으면 어투가 담담해도 너무 내용이.. 외면하고 싶은 사실을 낱낱이 말했어서 대못이라고 표현한거

그리고 우리부모님이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은 아니야
못해준건 맞는데 뭐 예쁜딸 부잣집에 결혼시켜서ㅋㅋㅋ이런거 전혀 아님 아마 누나 결혼한다고 하면 여기저기 끌어모아서 조금은 해주려고 하실걸

무튼 갑자기 댓글이 많아져서 놀랐는데 조언도 고맙고
부모님편들어준 형들도 고마워



KBS
· /*********

누나가 졸라 병신같음.
난 어머니 장애를 가지시고 아버지 평생 투병하심(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심)
부모님 재산도 없고.. 와이프도 소녀가장임(이 부분에 오히려 매력을 느꼈음).. 그래서 부모님 용돈뿐만이 아니라 장모님 용돈까지 25년동안 한번도 거르지않고 매달 드림..
둘이 원룸에서 시작해서 맞벌이하면서 열심히 모아서
집도 사고.. 지금은 서울에 건물도 2채가지고 있음..
인생 초반에 자기 한계를 결정짓고 평생 패배자로 살려는 사람들 보면 졸라 한심함.. 글쓴이 누나가 딱 그러네..
남의 남자 인생 망치지 말고 쭈욱 혼자 사시길~~
---------
공무원 · k******

누나가 똑순이네. 부모님이 젊으신데도 자립이 안 되시면..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나아지지 않을 거임. 누나는 부모 성향과 본인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걸로 보임.

1. 비슷한 형편 남자 만나 같이 퍼주기ㅡ부모 세대 답습, 당연히 싫음.
2. 잘난 남자 만나기ㅡ남편 눈치 보며 친정에 퍼줘야 하는게 싫은 거임. 아마 누나가 자존심이 강한 편으로 보임.
3. 부모 쌩까기ㅡ또 누나가 그럴 정도로 독하진 않은 거임.

부모님과 자기 자신의 성향을 정확하게 알고 포기한 거라 본다. 어떻게 보면 현명한 거임. 자존심은 있는데 또 부모 외면할 만큼 독하지 못한걸 스스로 아는듯. 잘난 남자 만나 자존심 상해 하며 살면 본인이 불행할걸 아는 거야.
-------
국민건강보험공단
· 파***

음...부모님이 크게 못도와주시면서 결혼얘기하는게 짜증나서 그렇게 말한듯..
근데 나두 그맘때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엄빠한테 대못 박는 말 많이 했었는데 자립심 있고 긍정적인 남편 만나 다 고쳤어. 남편은 우리집보다 훨씬 가난한집인데 진짜 자신감 넘침. 그만큼 열심히 살았고 보고있으면 존경스러워.
오늘 아침도 나는 누워서 폰이나 하다 회사가는데 남편은 영어공부하고 집에서 운동하고 출근해.
돈 때문에 너무 위축되지마.. 나는 남편보고 반성 많이했어. 엄빠도 나 철들었다고 좋아하셨고.
쓰니 남매 둘다 번듯한 직장있는거는 진짜 부모님이 잘 키워주신거야. 사랑으로 키워주시고 좋은 유전자 주시고.


https://www.teamblind.com/kr/post/누나-예쁘고-직업-좋은데-비혼선언함-KGt5ptYa

블라블라: 누나 예쁘고 직업 좋은데 비혼선언함

우리집 걍 가난~서민 그 어딘가쯤부모님 노후대비도 아직임(두분 다 다행히 50대지만)대학때 국장/생활비 대출 받으면서 다님 누나랑 나 둘다누나는 서른하나인데 오래공부하다가 천만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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