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때문에 기업들 사정이 안 좋아져서 많이 내보낸다고 암울하게 기사 많이 나오는데 난 솔직히 기업들의 입장이 매우 이해됨.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한 관료제가 강하고, 게다가 인권 노동자 권익 이런게 너무 강조되면서 한국 특유의 근로자 이기주의 문화가 너무 심한듯..
나도 직장인이지만 젊은 신입사원때는 어쩔 수 없이 열심이 하던 사람들도 어느 정도 연차 차고 나이 들면 대부분 기본적으로 몬가 안하려고 하고 항상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있음. 조직의 발전이나 공공의 이익 보단 일신의 유익을 위해 업무나 직책을 독점하려고 머리 굴리는것도 심하고.. 새로운 신입 사원이 조직에 들어온다 해도 도와주고 끌어주기보단 본인의 자리를 위협할까 경계하고 이용하기 바쁘지. 요즘 MZ세대가 퇴사율 높은게 비단 그들의 문제일까..
회사 입장에서 한 직원이 신입사원때 하던 업무량이나 조직기여도가 100 이었다고치면 40대정도 넘어가면 절반정도로 떨어지는듯.. 물론 더 기여하고 발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규제도 그렇고 사회적 분위기상 지금은 근로자에 대해 함부로 불이익을 주기 어렵고 강제퇴사 시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보니 이걸 마치 권력삼아 교묘하게 자리지키는 직원들도 매우 많고.
조직에서도 이런걸 모를까? 다 알지만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게 제한적이니 적당히 끌고 가다가 이렇게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거나 몬가 구실이 생기면 이때다 싶어서 좀 털어내고싶지.. 근데 또 웃긴게 실제적으로 떠나는건 대부분 실력 있거나 아쉬울 것 없는 젊은 직원이나 우수 인력이 이익을 쫓아 나가고. 나가면 노답인 저 기여자들은 어떻게든 끝까지 붙어있으려고함.
회사 인사팀 같은곳에서 보통 신입사원이나 직원 한명 뽑으면 그 직원이 정년까지 재직한다는 가정하에 퇴직금등 다 포함해서 이 직원에 대한 비용이 얼마인지 다 계산해서 관리하거든. 회사에서도 어느 순간부터 이 직원에 대한 손익계산이 마이너스가 된다고 판단되면 내보내려고 하는건데 이 나이가 예전보다 많이 내려오긴한듯.. 여러 요인으로
근데 이게 사실 같은 조직내에서 사명감 가지고 열심히 잘 하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매우 피해 보는거거든. 조직 전체의 생산성 측면에서는 더 할 나위 없고.
진짜 거짓말 안하고 40 50정도 되어서 능글능글하게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퇴근시간되면 집에가고는 연봉 1억씩 받아가는 고인물들 볼 때면 근로 의욕이 팍 팍 떨어진다..
한번은 회사가 너무 바빠서 여직원 하나가 아무것도 안하고 모니터 보고있던 50대 고인물 부장에게 간단한 전화 응대를 부탁하니까 갑자기 고민하더니 자기 팩스 보내야해서 바쁘다고 거절하더라..ㅋㅋ
이런거 말고도 경험이 많고하니 뭐 새로운 업무나 개선점 생기면 무조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자기 업무 아니다, 불가능 하다 엥무새 처럼 늘 안된다고 하면서 암것도 안하려는 직원들도 많고.. 그런걸 하라고 월급을 받는건데.
사실 지금 사회에 이런 일들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수 많은 청년들과 인력들이 많을텐데. 내가 오너여도 정말 다 내보내고 간절한 사람들로 새로 충원하고 싶을듯..
보통 언론이나 기사에서는 기업들이 좀 이기적으로 굴어서 희망퇴직 등 직원들을 자꾸 내보내려고 한다는 논조가 강한대. 물론 그런 경우도 더러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볼 때 일반적으로는 반대로 이기적인 근로자 때문인 경우가 더 많을듯함.
좀 다른 성격의 문제이긴 하지만. 소위 말하는 블루 칼라 근로자들.
내 친구 자동차회사 정규 생산직인데 아침 9시부터 네트치고 족구찬다.. 일은 비정규직들이 다하고. 일반화 할 순 없겠지만 귀족 노조 이런 말이 괜히 나온게 아냐.. 우리나라 자동차 인당 생산성이 세계 최하위인 이유가 있지.
생산 현장에서 위험한 업무도 대부분 비정규직이 하고, 그래서 사고 나는 것도 거의 전부가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직원들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
진짜 보호 받아야 할 취약군들은 소외되어있고 마치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양 자칭 노동자라고 일컫는 귀족들이 혜택은 다 누리니 늘..
낑낑거리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직장인으로서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했네.. 다들 행복한 연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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