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3. 1. 11. 06:59

불교에서 말하는 오온(五蘊)의 현대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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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五蘊)의 현대적 의미.

불교에서 존재를 구성하는 오온의 개념에 대해 이해가 불완전한 것 같다.

그러나 현대 신경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오온은 생명체가 존재를 인식하는 process에 해당한다.

생물은 외부에서 오는 자극(stimulus, 色)을 감각기관으로 감지하여(sense, 受)하여, 하나의 펼쳐진 화면으로 인식하며(scene, 想), 여기에 정보처리 과정을 거쳐 (data process, 行), 특정한 존재를 식별(identify, 識)하여 무엇인가를 존재함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TV전파(stimulus, 色)가 안테나에 수신되어(sense, 受) 화면을 구성하며 (scene, 想), 여기에 우리의 기억과 비교 유추 추상의 과정을 거쳐 (data process, 行) 그 안에 있는 손흥민 선수가 있음을 안다. (identify, 識)

우리의 뇌도 TV수신기에 더해 인공지능이 덧붙여진 구조이다. 외부의 모든 감각(색성향미촉)은 화학적, 물리적 자극으로 구성되지만 감각기관(안이비설신)에서 전기신호로 바뀐다. 내부의 기억(법) 또한 의식(의)안에 전기신호로 전달된다. 이렇게 전달된 전기 신호는 5감이 어우러진 하나의 장면(scene, 想)을 구성하며, 이로부터 모양의 분석작업, 과거 기억과 대조작업, 비교와 평가, 유추와 추상 등 다양한 데이터처리 과정( (data process, 行)을 거쳐 식별(identify, 識)하게 된다.

나라는 개념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이런 과정을 거쳐 뇌에 지각된다.  
따라서 존재를 인식하는데 이 다섯 과정은 한 과정도 생략할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이 다섯가지(五) 과정이 한무더기로 묶여(蘊)야만 존재/개념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자극도, 그것을 감지하는 감각기관도, 그로부터 구성되는 장면도, 그리고 데이터처리하는 과정도, 따라서 식별되는 앎도 변할 수 있으며 따라서 존재의 인식은 영원 불변(항상)한 것이 아니라 늘 변할 수 있다.  즉, 우리의 자신의 인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과거에는 자극이 어떻게 뇌신경회로 안에서 처리되어 인식에 이르는지를 과학적으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오온에 대한 해석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의 과학, 신경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정확하고 명백한 의미를 갖는다. 학문적인 연구 없이 이런 과정을 스스로 통찰한 것은 정말 불가사의하다.

오온은 현대 신경심리학적 배경없이 이해하려면 매우 난해한 개념이다.   불교 사상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지만, 실제 신경심리학적인 지식이 없이 경전 그대로의 의미를 깨우치려면 매우 어렵거나 오해하기 쉬운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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