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임대 사업자야. 대단한 사업자는 아니고 서울에 아파트 몇 채 랑 다가구 몇 채 가지고 돌리는 그냥 다주택자인데. 다른 데는 모르니까 서울 임대 시장 상황 알려줄께. 지금 전세값 떨어졌다고 하지? 그거 왜 떨어졌는줄 아냐? 전세 들어올 때 전세자금 대출 받아서 들어와 보통. 서울 전세값은 비싸니까. 그런데 2년 만기 되고 갱신하려니까 대출 금리가 존나 올라있지? 신규 코픽스가 4.6프로 래매. 전세 세입자들이 전화해서 월세로 돌려줄 수 없냐고 함.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세입자가 부탁함. 나는 내가 구할 수 있는 목돈에 내 수익 붙여서 월세를 이야기 함. 어차피 시세 있어서 그 사이에서 최대한 높게 조율하면 됨. 그러면 기록상에는 전세가 낮아지고 월세는 높아져. 현재 딱 그 상황이지.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거는 이 다음부터야. 지금 반전세나 월세 받는 집들이 만약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세입자가 월세 내고 싶어할까? 전세대출 이자가 더 싼데? 그럼 반대로 집주인은 월세에 해당하는 만큼 전세금으로 전환하려고 할텐데 금리가 낮아. 그럼 전세금이 엄청 오르겠지? 그래서 훨씬 높은 전세금으로 재계약 된다. 여기서 변수가 서울에 아파트가 많이 생기는 건데 향후 5년간 가망 없는 거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다 알꺼라 생각해. 그럼 가두리 그물에 갇힌 것처럼 비싼 전세로 살던가. 경기도로 밀려나겠지. 그럼 그건 다시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간다.
현재만 보지 말고 좀 멀리 봐 봐. 집 가진 사람 편드는 것도 아니고 집 없는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냐. 그냥 눈 앞에 상황만 보지 말고 내가 몇 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최대 자산인데. 눈앞 상황만 보고 일희일비 하는게 조금은 안타까워서... 오르던 내리던 그거 맞춘다고 자기 인생이 바뀌나? 지금 거래량 절벽이고 영끌한 사람들은 괴롭겠지만 1주택자들 쉽게 못 내놓는다 자기집. 그리고 이미 대출 받은 사람들은 아직도 금리가 2프로 대야. 내가 두 개 받았는데 두 개 다 그래. 나는 취득세, 종부세 무서워서 더 못 사지만 1주택 사려는 사람은 지금 기회야 잘 보고 있다가 급매든 경매든 잡아. 명의가 돈이다 진짜. 다들 마이 홈 가지고 행복하길 바랄께 길게 답글다는 거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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