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추가해요++)가난한 남자와의 연애에서 내가 얻은 것
옷장 정리를 하다가.. 5년동안 정말 값싼 옷밖에 사질 않아서
기분이 이상해져... 컴퓨터를 키고, 이것 저것 하다가
네이트에 들어와서 쓴 글이 톡이 되었네요!
다행히도 악플은 별로 달리지 않고, 오히려 공감이 간다고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라는 말, 부럽다는 말, 나도 그렇다는 말,
자작하지 마라는 말 다 읽어 보았어요!
댓글이 달린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군요. 몇 번 이나 읽어보았네요...ㅋㅋ
그 중에 몇 가지 댓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별로 좋은 일도 아닌데 이렇게 톡이 되어서.. 후기를 남긴다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어요.
<그렇게 따라다녀 놓고 헤어지니까 뒷담화를 한다>는 댓글..
맞아요. 뒷담화 하는 거에요. 친구들에게는 말 할 수 없었어요. 제 친구들 몇몇은 아예
오빠를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아니면 저를 이해 못해주던지..
옷장을 정리하는데 자켓이며 티셔츠며 올 해 다시 입을 수 있는 옷은 없더라구요 ㅜㅜ...
제가 정말 좋아했어요... 오빠도 그걸 잘 알거에요.
오빠에게 왜 빠지게 됐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목소리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꾸미지 않는데도 잘 생겼고, 눈빛도 깊고.
그리고 오빠를 조금 미워하기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다만... 어머니때문에 제가 힘들 때..
엄마는 걱정하지 마라. 나만 믿어라.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헤어졌다는거냐??>
네, 헤어졌어요.
사실.. 탓을 하자면.. 헤어진 것은 오빠 어머니 때문이에요.
"결혼을 해도 나는 너희와 같이 살 거고, 이만큼
훌륭하게 아들을 키웠으니 이제는 좀 며느리 덕보고 호강도 하고 싶다.
너희 친정은 잘 사니 큰 아파트도 해 주겠지?
나는 젊어서 너무 고생을 해서 늙어서는 아들 며느리 덕 좀 보며 같이 살고 싶다."
...... ㅜㅜ...
저희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고, 직원들 생각도 많이 하시고
바쁘게 살아오시며 얻은 모든 것들을 그저 "운이 좋았다" 라고
치부하시는 것도 싫었어요.
그리고 결정타는...
저희 엄마는 시술이며 성형을 하시지 않고.. 피부 관리를 받고 계신 것 뿐인데
"사돈댁은 집에 돈이 많으니 얼굴에 뭘 그렇게 쳐넣어서(정말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자연스럽게 나이들지 않고 아직도 얼굴이 그렇게 팽팽하신지.. 늙은이는
늙은이처럼 보여야지 자꾸 그렇게 얼굴에 뭘 하면 죽어서 썪지도 않는다는데...."
라는 말이었어요. 저희 엄마 50대세요..
엄마는 당황한 듯 웃고 계시고.. 아버지께서 표정이 굳어지셨어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계속
"여기는 엄청 비싸보이는데 왜 이런 곳에서 상견례를 하자고 하셨는지 모르겠네.
아유... 이거 기죽어서 무슨 얘기라도 하겠는지..."
하며 다 들리게 계속 중얼중얼...
"아주 온 가족이 얼굴에서 귀티가 좔좔 흐르네. 사돈양반이 특히 얼굴이
기름껴서....(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결혼하면 집은 얼마짜리로 사 주실건가요 사돈댁?"
이라는 말씀에 결국엔 아버지께서 죄송하다고..
저희 세 식구가 나갈 때 까지 오빠는 그 자리에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제 잘못도 있겠죠.
글이라는게,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쓰다보니까
제 입장이 많이 있어서 어떤 분 말씀처럼 제 자신을 '미화' 시켰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주관적일지라도) 저는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해요!
<남자를 욕하지 말고 너의 캐리어를 쌓아라. 내가 보니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보인다>는 댓글.
그 회사는 4년 반을 다니다가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 비지니스를 하고 있어요.
물론... 아버지가 차려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아빠 믿고 빈둥빈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빠가 제 가능성에 투자를 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업이 잘 되서 당연히 수익은 아버지께 나누어드리고 있구요! ^0^
처음에는 직원 4명 고용해주셔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직원이 20명이랍니다!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ㅜㅜㅋㅋ)
제 사업의 자본은 비록 아버지로부터 나왔지만, 저는 제 커리어(?)를 열심히
쌓고 있어요! ㅋㅋㅋ 그러니 미워하지 마셔용 ㅠㅠ..
그리고 글을 잘 쓴다고 칭찬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제 진심이 글에 담겨서 그런가봐요...
댓글에 공감간다고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저는 무조건 헤어지라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다만 댓글의 어떤 좋은 말씀처럼..
마음까지 가난한 남자건라면, 지금 그만두시는 게 좋다고 살짝 의견을 표합니다...
(어떤 분이 할 일 없는 아줌마가 정성껏 자작한 글에 왜 댓글다냐고 했던데
자작은 아니지만 정말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어요ㅠㅠㅋㅋㅋㅋㅋ)
여러분! 댓글도 여러분이 손가락을 움직이고 귀한 시간을 투자해서 적는
일종의 글입니다.
어렸을 때, 방울토마토 나무에 방울토마토가 빨리 열리지 않아 제가 속상해하자
저희 아버지께서는 방울토마토 나무도 살아있다며 매일 매일
"방울토마토 나무야. 빨리 자라줘. 사랑해." 라고 말하면 빨리 열린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그 때부터 매일 나무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제 사랑을 듬뿍 받아 자란 나무의 열매를 따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야 미안...ㅋㅋ
저의 글에는 악플이 거의 없었지만, 가끔 네이트 판에
엄청난 악플들이 달리더라구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에게는 예쁜 일만 일어난다고 믿으면
말을 예쁘게 할 수 밖에 없게 된답니당!!! ㅋㅋ
말의 기적을 믿어주세요 여러분.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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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돈 걱정' 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친구들이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서 이런 저런 용돈을 타서 쓸 때에도
우리 부모님은 돈을 달라고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용돈을 많이 주셨다.
나는 그저 내가 외동딸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우리 가족은 방학 때 마다
해외로 놀러다녔다.
고등학생 때, 이모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우리 이모는 술만 마시면 폭행하는 이모부 밑에서.. 언니 오빠가 시집 장가 갈 때 까지만
버티고 이혼하겠다고 말하면서 사시던 분이었는데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다.
엄마는 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내가 고등학생 때, 갑자기 나를 안방으로 불러
중요 서류가 어디 있으며 보험 서류, 통장 및 모든 것을 나에게 알려 주셨다.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나를 부러워하던 친구들 덕분에 우리 집이 부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집은 더 부자였다.
나는 생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우리 집에 돈이 많다는 사실에 좀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내가 첫 직장을 얻었다. 사실 나는 대학교 때,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아빠의 회사에 취직하는 걸 떠나서 아예 취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아빠가 너는 도대체 어디에 취직을 하려고 이런 성적표(대학)를 가져왔냐고
화를 내시는 바람에.. 아 나도 취직을 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철이 없었다..
나는 대기업에 원서를 넣지도 않았다. 왠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잘 할 수 있을까, 같은..)
집에서도 멀었기 때문에,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한 회사에 취직했다.
나는 거기서 한 남자를 만났고, 정말 첫눈에 빠졌다. 나는 그 때 25살이었고 그 남자는 30대였다.
나는 진짜 그 남자를 열심히 따라다녔다. 열심히...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 지극정성으로
열과 성을 다해...ㅋㅋㅋ
00구에 사는 것 밖에 몰랐는데, 술을 먹고 00 구청 앞에 가서 전화를 해 나오라고 생떼를 쓰고
새벽에 나온 남자가 나에게 정색을 하고 화를 내며.. 직장 생활 안해봤냐고.. 선배에게
이렇게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뭐라고 하는데도
엉엉 울면서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같이 예쁘고 날씬한 여자를(???ㅋㅋㅋ....)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심지어 게이냐고까지 물어봤다.. 콧물을 질질 흘리며..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흑역사..
나는 00구청 앞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고집을 피울 때 이미 사실 술이 좀 깼다..
다음 날 물론 기억도 다 났다. 그런데 다음 날 기억 안 나는 척 한 건 비밀....
그 뒤로도 몇 번 이나 그 남자를 귀찮게 했다. 나는 25살의 나이에 손 편지를 써봤고
구구 절절 내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울어도 봤고 술 취해 그 남자의 구두에
토를 한 적도 있다.. (흑역사 대방출)
우연히 들은 검은색을 좋아한다는 얘기에, 나는 바로 그 날 저녁에 미용실에 가서
꾸벅꾸벅 졸면서 검은 색으로 염색을 하고
다음 날 엄마가 장례식에 가냐고 물을 만큼 새카만 옷으로 도배하고 출근했다.
그 당시 나는 브라운계열의 아이라이너를 썼었는데, 일이 끝나고 바로 화장품가게로
달려가 검은 아이라이너를 구입했다 ㅋㅋ
그 당시 내 친구는 립스틱도 검은 색으로 칠하고 가지 그러냐고 나를 비웃었지만
나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그 남자를 좋아했다.
그러다 그 남자가 나에게 일 끝나고 술을 한 잔 하자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쓰면서 흥분하는 듯..)
하필이면 구두를 새로 신고 온 날이었는데, 아침엔 편하게 신고 왔는데
그 남자와 일이 끝나고 술집을 향해 걷는데 갑자기 발이 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나는 아픔 따윈 잊고 그 남자 얼굴을 올려다보며 실실 웃으며 걸을만큼
좋아했다.
그 남자가 취기가 올라서 나에게 했던 첫 번째 질문은
'집이 잘 살죠?' 였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화목하냐는건지, 내가 잘 살고 있냐는 건지, 돈이 많냐는 건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면 나는 지금 잘 살고 있고, 우리 집은 화목했고, 돈도 있을만큼 있어서였다.
그 남자는 내가 얼굴에 그늘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명품은 잘 모르지만, 가지고 다니는 핸드백이 전부 명품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이 남자가 대체 왜 이런 얘기를 하나, 보다는...
오! 내 가방까지 자세히 봐주고 있었어!
하면서 바보같이 즐거워했다 속으로
남자는 자기가 홀어머니에 장남이라는 사실과, 빚이 많다는 것, 자기가 얼마나
힘들고 가난하게 자라왔는지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남자가 나에게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해준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 때는 그게 거절인 줄도 몰랐다.
나는 우리가 비밀 이야기를 나눈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고
기뻐하며 집에 올 만큼 철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은 그 남자가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나는 그 남자가 자신이 가난하고, 내가 잘 사는 집의 외동딸이라 우리 사이를 망설인 것을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백화점에 남자친구와 쇼핑을 갔다.
커플티를 사자고 했는데, 자기가 이 나이에 무슨 후드티를 입냐고 하는 것이었다.
그럼 비슷한 느낌의 커플 오피스룩을 입자고 했고, 내가 사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남자가 표정이 어두워졌다.
- 너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데서 정장을 사는게.. 그것도 두 벌이나.. 너무 사치야.
나는 내가 내 돈을 쓰면서 왜 그 남자를 설득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지만
인생 첫 커플룩을 한다는 사실에 들떠 열심히 설득했다.
그 때 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무언 가를 하자고 할 때 마다 그 남자는
-너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고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나는 이런 걸 살때도 벌벌 떠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니까
-이게 너와 나의 차이야(한계야)
-너희 부모님이 나같이 돈 없는 놈을
등등...
나는 둘 다 가난하지 않고, 내가(사실은 우리 부모님이) 돈이 많은게 어디냐
오빠가 사고 싶은 건 내가 다 사줄 수 있다
라고 열심히 외쳐댔다 허공에...
어느 순간 나는 내가 내 돈을 쓰면서도 그 남자의 눈치를 봤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게 되었고.. 비싼 것이 먹고 싶어도 저렴한 식당으로 갔다.
외제차가 사고 싶었는데 차도 못샀고..
어차피 돈은 내가 다 낼 거였는데도.. 나는 내 돈을 쓰면서도 눈치를 봤다.
나는 스테이크에 와인 한 잔이 하고 싶은 날에도
그럼 그 남자는 우리의 차이를 느낄 것이고
그럼 나를 만나는게 힘들어 질테니
항상 그 남자가 좋아하는 질긴 고기가 나오는 삼겹살 집에 갔다
1인분에 3천 몇 백원이었던 집..
젊은 여자는 나밖에 없던 그 가게
어느 날 문득 디카 앨범을 보다가 프라하의 거리가 그리워져
이번 휴가때는 프라하를 다녀오겠다고 말하자
그 남자는
자기는 여권도 없는데
너는 휴가 때 외국을 다니는 여자기 때문에
우리는 만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끝이 보인다며..
나는 결국 그 해 여름, 프라하도 가지 못했다.
그 남자는 내가 돈쓰는 걸 즐거워하거나, 본인의 기준에 비싼 물건을 주저 없이 사는 모습을 보면
너는 좋겠다, 너와 나는 다르다
등등의 말로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내가 절약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남자가 나때문에 주눅이 들까봐
항상 그의 눈치를 보며 싼 것만 사고 싼 것만 입었다.
내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집에 말했을 때도
우리 부모님은 별 다른 말씀이 없으셨고, 내가 좋다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집 어머니께서 반대하셨다.
자신의 아들이 눈치보고 살 것이 뻔하며, 팔려가는 것 같다며....
나는 또 죄지은 사람마냥 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어서
온갖 아양을 떨고, 온갖 선물을 사다 바쳤다.
그런데... 그렇게 돈돈 하던 남자가... 자기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백화점에서 15만원 짜리 자켓을 샀다가
(여자분들은 아실꺼에요.. 백화점 브랜드에서 15만원 자켓 사는게
절대 사치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평균 직장인의 월급이 얼마고, 비슷한 자켓을 인터넷으로 사는 게 더 현명했다는 둥
1시간 가까이 설교를 들었었는데
어머니께 한방 화장품 풀라인 셋트로 80만원어치에
과일 바구니 제일 비싼 것에
한우까지 바리바리 억척스럽게도 들고 갔는데..
그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때야 비로소 느꼈다.
내가 5년동안 얼마나 멍청한 연애를 했는지.
그 남자는 내가 립스틱을 또 사는 것에 대해(3만원정도)
얼마전에 사지 않았냐. 립스틱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왜 사냐. 등등의 말로
나를 사치스러운 여자 취급을 하고...
그 남자의 지갑이 너덜너덜 한 것이 안타까워
엄마에게 부탁해, 면세점에서 명품 지갑을 받아
선물해 주었더니
'면세는 많이 저렴한가? 외국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라는 말을 하고 그 지갑을 열심히 들고 다니던...
나는 두 번 다시는 가난한 남자와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 여행을 좋아하고,
비 오는 날 차로 나를 데릴러 오고,
좋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와인 한 잔 하고,
나에게 꽃다발을 사다주며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시킬 때도 가격부터 보지 않는 남자와 만날 것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어차피 니 돈이 아니고 너의 부모 돈이라고 하겠지만
우리 부모님을 만난 것도 내 인생의 행운이기에
나는 부모님이 주시는 돈과, 내가 버는 돈으로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을 여행가며
그렇게 살 것이다.
나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절대, 결단코
가난한 남자와는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런데,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기 여자에게 자격지심을 부리는 남자는 정말 못났다.
|
출처: https://pann.nate.com/b328576250
2회
가난한 남자와의 연애에서 내가 얻은 것 - 4년 지난 후기
안녕하세요!
수정하려고 복사해두었는데, 삭제가 되어서 다시 올려용
이런 실수를 ㅠㅠ... 복사 해 놔서 다행... ㅠㅠ
결혼 축하한다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께요 ^^
3년 반 전에, 200명이 넘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던 소중했던(?) 경험을 잊지 못하고
추가 글을 작성합니다 ^^... ㅋㅋ
옷장 정리를 하다가 썼던 글이, 페이스북이며 네이버 카페며 여기저기 퍼져서
한 때... 좀 당황스러웠어용 ㅠㅠ..
제 지인들은 누가 봐도 저인 줄 알고 캡쳐해서 보내주고 "너 맞지?" 등등...
ㅋㅋㅋㅋ 물론 다 인정했고 그 순간에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ㅜㅜ...ㅋㅋ
다른 퍼가신 곳(?)들에서도 악플이 많았어요.
니가 따라다녀 놓고, 왜 뒷담화 하냐.
그래서 처음에 남자가 거절하지 않았냐.
니 맘대로 사람 꼬셔놓고(?) 왜 뒤에서 욕하냐.
그게 니 돈이냐 니 아빠 돈이지.
그냥 니가 딱 그 만큼만 그 남자를 사랑한거다. 진짜 사랑했으면 시어머니 자리가 그런 사람이었어도 결혼했어야 한다(??)
남자만 불쌍하다... 등등
휴...
4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 날 제 글로 인해 기분이 나쁘셨던 남자분들!
저를 욕하지 마시고, 본인의 능력을 키우세용... ㅠㅠ
여자친구 돈쓰는 걸로 눈치주지 마시고, 비싼 곳도 척 척 데려가주세요!
그리고 돈이 없으시면 연애를 하지 마세요...
연애를 하면서 돈을 안 쓸 수는 없어요!
그런데 왜 연애를 하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
"아 이번달 데이트 비용 너무 많이 썼어~ ㅠㅠ"
"아 이번달은 라면만 먹어야겠네"
"자기야, 내가 오빠니까 돈을 더 낼 수는 있다? 그런데 자기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기분이 나뻐!!"
......??................ 휴...
전 제 글이 퍼지고 달린 댓글들을 보고 진짜 충격 받았어요.. 정말 진심으로요..
남자친구가 데이트를 하고 나서, 여자친구한테 라면만 먹어야겠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이
또 있다니... (사실 저도 그 때 그 분을 만나며 태어나서 처음 들어봄...)
그렇게 돈 쓰는 것이 아깝고 돈이 없는데 왜 굳이 여자친구를 만드려고 하시나요?...
인터넷에 퍼진 제 글에, 대부분의 댓글이
"내 남친도 그랬어요"
"내 얘긴 줄 알았다. 전남친 생각남"
"나도 전남친 만날 때 내 돈 쓰면서 눈치 봤어요"
"저도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 남자 만날 때 제가 거의 다 사줌"
등등...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와 질책(??)의 댓글을... ㅋㅋㅋ
제 글에 달린 댓글중에서,
"내 전여친도 돈이 없어서, 내가 내 돈 쓰면서도 눈치봤어요"
"내 전여친도 돈이 없어서, 내가 내 면도기 사면서도 눈치봄 ㅠㅠ"
"내 전여친도 돈이 없어서 내가 군대 휴가 나갈 때 마다 돈 모아서 생활비 보태라고 줬는데
생활의 차이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런 댓글은 하나도... 진짜 하나도 없었어요. 하나도...
그 남자분은 헤어지고도 2년 반이나 더 연락이 왔어요.
제 글이 너무 많이 퍼져서, 제 전남친(?? 뭔가 이상한 표현인듯 ㅠ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는 안적을께요.
2년 반 동안 계속 연락이 와서, 어머니와 인연을 끊겠다, 홀어머니가 나를 키워주셔서
어머니가 상견례에서 잘못된 말을 하는걸 알면서도 차마 나설 수 없었다 등등...
정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데 그냥 한 순간에 탁- 놓아지더라구요.
제가 다시 연애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저에게 연락 와서
속물이라고 저를 맹비난 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예쁜 추억도
다 망가져 버렸어요.
지금은 원망도, 미움도 없고 그냥 저와는 상관없이 그 오빠가
자기 혼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뭐 행복하게 못 산다고 해도
별 생각은 없지만....
휴 저도, 이 글을 다시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벌써 그 때 보다 네 살이나 나이가 더 드시고
더 많은 인생 경험을 하셨겠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죠?
저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뭔가 더 싱그러움을 느끼고는 한답니다 ㅎㅎ
혹시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셨나요?
"오늘"을 열심히 살라는 그 말이, 너무 와닿고 슬펐습니다.
(아, 혹시 눈이 부시게를 안 보신 분들은 꼭!!!! 시간 되실 때 봐 보세용 ㅋㅋ
정말 정말 배울 것이 많은 드라마에요. 저는 TV를 잘 안보는데, 추천 받아서 보게 되었는데
추천 해 준 친구한테 맛있는 것 대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공감 해 주셔서 감사했어용!
저는 올해 하반기에, 아친아와 결혼합니다 히히
부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친아라는 말이 있죠? 엄마 친구 아들...
말 그대로 아친아랑 결혼 해요. 아빠 친구 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친구분 아들이 귀국 하였다고 같이 밥 한 번 먹자고 끌고 나가 주신(??) 자리에서
다시 만났어요.
약 20년만에 만나는 것이기도 했고, 나이 차이도 좀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나갔는데
더 이상 초딩 찔찔이 동생이 아니고 키도 너무 커져서 갑자기 어색..... ㅋㅋㅋㅋㅋㅋㅋ
누나 누나 하면서 몇 번 만나다가
어느 날 부턴가 "혜수야" 이런 식으로 부르더라구요.
(제 이름 혜수 아님 ㅠㅠ 제가 김혜수 배우님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그냥
예시를 든거에요 ㅋㅋ 힝)
역시 남녀 사이는 모르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집에서 뒹굴 뒹굴 하다가, 갑자기 네이트 판이 생각나서
혹시나 저에게 공감을 해 주셨던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면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네이트에 다시 접속하게 되었어용 ㅋㅋ ^^
저와 함께 프라하를 다녀오고, 제가 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저에게도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고, 주는 것 없이 바라지도 않고,
아들이 없는 저희 아버지에게 저보다 더 잘해서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 생겼다고 좋아하게 만들어주고, 저희 엄마 생신에도 풍성하고 예쁜 꽃다발과
정성스레 고른 선물을 드리는... 그런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금방 시드는 꽃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받는 그 순간 제가 환하게 한 번 웃을 수 있다면 10배 비싼 꽃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에이... 두 달 전에 샀는데, 이제와서 세일해 ㅠㅠ" 라고 말하는 제게
"두 달 동안 기쁜 마음으로 썼는데, 그게 할인하는 금액보다 더 값어치 있는거지!"
라고 말해주는 사람.
무조건 싸고 무조건 할인하는 물건/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더 빛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사람.
돈 보다, 지금 이 순간을 더 우선순위에 두고 결정하고 선택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세요 여러분!
아니면, 꼭 만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살다가 내 인생에 좋은 사람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뿅!! 하고 나타나면 인연이 되는 것이고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거나, 만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내 가장 친한 친구인 '나 자신'과 함께 살아가시면
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신 그 드라마처럼, 눈이 부시게 살 수 있습니다 :)
제가 고새 네 살을 더 먹었다고, 너무 나이 든(?) 사람 처럼 말하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 요즘 "~~~ ^^" 이런거 많이 쓰는데, 물결이랑 말줄임표 눈웃음 이런거 많이 쓰면
나이 든 거라고 해서 자제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전에 저에게 재미있던 경험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ㅋㅋ ^^
오늘도 모두 눈이 부신 하루가 되시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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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ann.nate.com/b346529371
3회
가난한 남자와의 연애에서 내가 얻은 것 - 6년 지난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결혼하지 마세요.
출처: https://pann.nate.com/b358754121
4회
집행유예 전남편에게 어떻게 복수 할 수 있을까요? 지혜를 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병원에서 자살 위험도가 높으니 입원하는것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에 글을 씁니다.
죽더라도 복수 하고 죽고 싶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복수가 현실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명예훼손?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런 더러운 짓을 한 사람에게 명예가 있을리 없지만
제가 받을 처벌들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전 남편은 그 짓거리를 하고도 집행유예로 판결이 났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증거를 제출했지만 돈이 넘쳐나는 짐승에게 법은 공정하지가 않네요.
제 의사 선생님은 그냥 잊으라고만 합니다. 그런데 잊을 수가 없어요.
정말... 저도 너무 잊고 싶은데 제 자신이 너무 더럽게 느껴집니다.
그런 사람과 살을 맞대고 살고, 자녀 계획을 세웠던 제가 너무 더럽다고 느껴집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복수하고 싶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제발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요즘은 꿈에서 늘 그 사람을 죽이는 꿈을 꿉니다
그 사람을 죽이고 나면 꿈에서 너무 후련하지만 금방 꿈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제가 제 자신을 죽이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발 제가 어떤 복수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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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nn.nate.com/b363170636
+지인글
친구 전남편 벌받게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이제야 들어와서 확인하게 되었네요.. 지적해주신 부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예 지워도 되는건지 어떻게 고쳐야되는지... 제가 가로치고 수정할께요.. 생각이 짧았네요.. 저는 그냥 이글이라도 널리널리퍼져서 기적처럼 모두가 그병원이 어디인지 알게되고 티비뉴스에도 나와서 병원문닫게되거나 의사면허라도 박탈되기를 바랬는데.. 댓글처럼 친구네 부모님께서 원하지않으실수도 있을것같네요.. 아직 경황이 없으셔서 제가여쭤보지는 못했는데 일단.. 글은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고 예쁘며 착하기까지한 정말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좋아했고 항상 남들 도와주고 그랬던 친구입니다.
친구 전남편이 미성년자와 성범죄를 저질렀고, 제 친구가 결국 스스로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이 부분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성년자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표현이 미성년자도 공범인것처럼 썼다고 지적하셨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맞는말같아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절대 공범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말은 아닙니다..)
정말 금지옥엽으로 키우셨던 친구 부모님은 하나뿐인 딸을 잃고 두분 다 몸져 누우셨습니다..
두분 다 정말 좋은분들이세요.. 저 고등학교때 저보다 8살 많은 여자한테 엄마라고 안부른다고 아빠한테 정말 격투기마냥 구타당하고 뺨맞고 집나왔을때 죽고 싶다면서 펑펑 우는 저한테 친구는 저보다 더 울면서 정말 3초도 망설이지않고 자기네 집으로 같이 가자고 해줬던 친구입니다. 그리고 그 손에 끌려가서 쭈뼛쭈뼛하고있던 저를 친구네어머님이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안아주셨어요. 그 품에 안겨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제 애기가 8개월이라서 그리고 제코가 석자라서.. 친구네 부모님을 모셔오지는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친구네 부모님 대신해서 제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제 딸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멀쩡히 의사짓을 하는 그런 전남편을.. 정말 의사라도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저는 법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빽도 없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저런 사람은 의사 하면 안된다는거는 알겠습니다. 친구네 부모님께서 아직도 너무... 식사도 못하실정도여서... 제가 뭐라도 하고 싶습니다...
국민 청원을 올리면 될까요? 여기에 실명이나 병원 이름을 말하면 고소당하겠죠?
직계 가족중에 검사 출신 변호사와 대학교 교수가 있고 그 집 그 잘난 아들 치과 의사이고 작은 아버지(시아버지 동생) 꽤 높은 국회의원... 그리고 사촌들 대부분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사람이고..하다못해 사촌 형님까지도 변호사시고.. 아무튼 집안에 변호사 의사 교수 국회의원 하다못해 연예인까지 있습니다.. (연예인은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런 집안을 상대로 제가 제 친구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뭐를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도 고소당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그렇게 사람 좋아보였던 시댁식구들도 처음에나 미안하다고 하고.. 제친구에게 한번만 눈감아주면 아무문제 없는데 남들 보기 챙피하게 이혼한다고 제친구한테 오히려 뭐라고 하고 특히 그집 시아버지는 제친구한테 너네 아버지(친정아버지)도 포함해서 남자치고 그런거 안하는사람이 어딨냐면서 너네 아버지(친정아버지)는 그런적 없는지(미성년자와 성범죄) 물어보고 오라고 소리지르고 그랬다고 합니다.
아버지들끼리는 친구사이였는데 이혼과정에서 그집아버지가 제친구네아버지한테 딸 재벌집에 보냈으면 이런건 눈감아줘야된다고 가르쳐서 보냈어야된다면서 두분 서로 주먹질하시고.. 제 친구네도 엄청 부자에요 그런데도.. 그집 시아버지는 해외여행 가셨다가도 며느리 친구들 선물까지 사오셨대서 친구들 모두 그런 시아버지 없다고 정말 부러워했었습니다.. 그런데 본색이 드러나니까 정말 다른사람 같았어요.
친구 남편은 집들이를 한다면서 음식도 직접 해주고 자기가 몇일동안 만든거라면서 친구들한테 다 집에 와줘서 고맙다고 수제청도 선물해주고.. 우리는 다들 시집 잘 갔다고 너무 부러워했습니다 이럴 줄도 모르고.. 친구 인스타에는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꽃다발 사진이 올라왔어요. 저랑 신랑이 아기가 안생겨서 힘들어하는거 알고 먼저 병원도 연결해주고 우리 다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었어요.
친구 전남편은 이혼과정에서도 스킨십을 하려고 해서 제 친구가 더럽다고 밀쳤더니 그 마르고 예뻤던 애를 전치 6주가 나올때까지 두들겨 팼습니다.
이런 사람이 의사라니요??
제 친구가 연상이었는데 제 친구한테 너가 늙어서 어린 여자를 만났는데 그게 뭐가 잘못된거냐고 하면서 소리 질렀고 제 친구는 정말로 자기탓인거 같다면서 힘들어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친구 전남편의 의사 면허라도 취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돈 많으니까 의사 짤리면 또 다른 일 하겠지만 그래도 진짜 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집행 유예만 받고 끝나서.. 저도 많이 알아봤는데 일사부재리의 원칙이라는 말이 있어서 또 다시 신고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거죠?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할까 생각해봤는데.. 막 미스터리하거나 그런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보가 될까요?
일단 제가 지금까지 한 것은 맘카페에 글을 올린 것 뿐입니다.. 그리고 네이트에 글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무섭습니다.
비겁하다고 욕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다치지 않는 선에서제가 제 친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냥 애 키우는 평범한 애기 엄마이고 법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저런 사람이 계속 의사를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친구 아버지는 자책하시면서 식사도 못하고 계십니다...
친구네 부모님께 글 써도 되냐고 여쭤보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정말 제가 친구네 부모님께 받은 감사함과 친구에 대한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갚는 인간이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 잘 도착했어? 가는동안 춥지는 않았는지.. 거기서는 이제 힘들지 않은거니?겨울이는 만났어? 죽으면 먼저간 강아지 고양이가 마중나온다면서 나에게 지혜야 내가 죽으면 우리 겨울이가 나 마중나올까? 했었잖아. 그 때 내가 더 이야기 들어줄걸... 그런생각도 말도 하지말라고 너에게 다그치지 말고 그냥 너 얘기를 들어줄걸 그랬어.. 무조건 살으라고 소리지를게 아니고 너얘기를 들어줄걸 그랬어 정말 미안해..나는 인터넷에 너 전남편 그자식 이름도 고소당할까봐 무서워서 못쓰는 찌질한 친구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해보려고해. 신랑도 자기가 할수있는건 하겠대. 나와 남편 그리고 내 아이.. 우리는 무섭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보려고해.내가 우리 친구들중에서 처음으로 너 글 발견해서 이거 너가 쓴거냐고 놀렸던 네이트판에서 시작하려고 해. 그때 웃으면서 댓글 짱 많이 달렸다고 막 웃었던거 생각난다 그치.. 너 그렇게 가고나서 우리 다 울기만 하고있어.. 그래도 그곳에서 잘 지내고있어줘. 벌써 너무 보고싶은데 이렇게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다..겨울이 만났으면 우리 초코한테도 안부 전해줘. 선영이도 자기네 돌체한테 안부전해달래..엄마 기일때마다 같이 납골당 가준거 너무 고마웠어.. 엄마가 꼭 너를 알아보고 너희 어머니가 열일곱살의 나를 안아주셨던것처럼.. 너무 일찍 온 너를 안아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눈물이 많이 나서.. 무슨 말을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부모님은 우리들이 챙기면서 꼭 견뎌내실수 있게되도록 노력할게. 거기에선... 울지 말고 겨울이랑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진짜..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너무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은데 어떻게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 잘 지내. 내 사랑하는 친구야.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게. 꼭 다시 만나자...
2021년 너 없는 12월에.. 지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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