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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된 잘만테크 단일가 매매 후기-잘만테크에 기대되는 모뉴엘의 후광효과



3년 전 3D 영상 기기 테마로 주가가 상승할때 전부 팔아버리고, 2년 전에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관심을 끊었던 잘만테크를 오늘 다시 편입하였습니다. 잘만테크의 주인이 결국 모뉴엘로 정해졌는데, 이 모뉴엘이라는 회사가 참 든든해보였기 때문입니다. 매년 연초에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CES라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삼성전자나 LG전자같은 대기업이 신제품을 내놓고 상도 수상해 오는데, 모뉴엘이라는 작은 기업도 기업규모에 비해 꽤 많은 상을 타옵니다. 이유는 모뉴엘의 R&D 비중이 높고, 애초에 삼성과  LG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이 모뉴엘을 설립했기 때문입니다. 모뉴엘은 2004년에 설립된 신생회사이지만 현재 약 5천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뉴엘이란 든든한 모기업의 후원이 있기 때문에 잘만테크가 더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전에 어떤 분이 든든한 모회사를 둔 재벌계열의 자회사들과 일반기업들의 주가추이를 비교하신 자료를 본적이 있었는데, 역시 든든한 백을 둔 회사들의 주가상승률이 더 높더군요.


현재 잘만테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유는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은 탓 입니다. 상장회사 자산 규모가 1천억을 넘게 되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됩니다. 잘만테크는 이 규정을 모르고 지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관리종목에 지정되게 되었고, 주가가 약 15%나 하락했습니다. 몇달전부터 잘만테크를 매수하려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온 것입니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것은 단기적으로 악재이긴 하지만, 당장 몇달간 사외이사 부재가 잘만테크의 장기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며칠 또는 몇달만에 투자수익을 챙기고 싶다면 지금 매수할 순 없겠지만, 어차피 몇년간은 들고있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오늘부터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어제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걸어놔서 '체결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북한리스크로 인해서 어제 주문했던 가격보다 더 싸게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종목의 매매는 지난 09년부터 30분단위의 단일가매매로 이루어집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매매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제까지 관리종목에는 별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매매방법을 몰랐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사실 저처럼 예약주문을 이용하는 입장에선 실시간 경쟁식 매매나 단일가 매매나 별로 큰 차이는 없지만 말입니다.


모뉴엘이 계속해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고 있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90%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죠. 이는 잘만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 매출비중이 이렇게 높다는 것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영업환경이 안정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내대기업만을 상대로한 기업들을 주로 상대로 하는 중소기업들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라 볼 수 있죠. 또 모뉴엘이 생산하는 가전제품과 잘만테크의 PC 주변기기 제품들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입니다. 잘만테크가 키코사태 이후로 사업상황도 악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모뉴엘이라는 주인을 만나면서 서서히 회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해외영업 6년연속 판매왕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모뉴엘 회장의 능력 덕분인지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며 매출액도 전년의 2배 가까이 되는 천억을 넘어섰고,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부채비율이 늘고 있고, 현금흐름 상황 나쁘다는 점은 좀 껄끄럽네요. 매출채권이 크게 늘었으며 재고자산도 늘었습니다. 동시에 매입채무가 또 크게 늘어나 어느정도 상쇄되고 있긴 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몇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우려가 됩니다. 현금흐름은 앞으로 꾸준히 지켜봐야겠습니다.


몇달 안에 잘만테크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어 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한 20%정도는 더 하락할 수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또 자금을 모아 조금씩 분할매수해나갈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추이에 따라 오늘 매수한 규모의 10배에서 20배정도는 더 매입해볼 생각입니다. 3년전에는 2년동안 들고있다가 결국 본전에 팔아버려야 했었지만, 이번엔 큰 수익을 기대해 봅니다. 그때 2년 간의 홀딩 기간이 저에게 어떤 자산으로 남아있는지 앞으로 두고보면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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