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 2012. 12. 1. 21:16

성노동자 김연희 인터뷰 한겨레 김두식의 고백-성노동자 권리모임 지지(GG), 밀사, 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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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매매를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성매매를 할 것 같지도 않다. 도덕관념때문이라기 보단 그런데 쓰는 돈이 아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마르지 않는 성욕은 있기에 관심은 있다. 네이버 화면에 뜬 뉴스들에서 눈길을 끄는 기사를 발견했다.

성노동자 “제게 섹스와 사랑은 별개였어요”

들어가보니 한겨례에서 연재 중인 김두식의 고백이었다. 경북대 법학부 교수로 있는 김두식의 이 시리즈를 전에도 몇 번 본적이 있었다. 김연희라는 성노동자를 인터뷰 한 글이었다. 기사의 제목은 김연희씨가 애인보다 손님과 하는 잠자리가 더 편하다는 말을 나타낸 것이었다. 언뜻 생각해보면 절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런 세계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김연희씨가 성노동에 뛰어든 일화도 곱씹어볼만 했다. 고위공무원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전교 일등을 밥먹듯이 하는 우등생,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그 가정은 감정을 나누지 못하는 곳이었고 그녀는 수능을 한달 남겨두고 가출을 감행한다. 가출 후 학원강사, 병원 사무보조, 빵집 등 이런 저런 일자리를 전전한 끝에 성매매업소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거기서 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밀사의 성노동 실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대학에서 여성주의 강의를 듣다가 자신이 직접 성노동자로 일하며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썼었다고 하는데, 지금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내 검색능력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밀사의 트위터만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밀사의 트위터: http://jp.twitter.com/Milsa_

김연희의 트위터: http://jp.twitter.com/tsukiREN_

관련기사: “나는 성매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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