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윤태호 작가가 연재하고 있는 미생이라는 만화를 보고 있다. 이틀만에 80여회 분을 정독하고 지금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 만화를 보면 매 회마다 제목 아래에 바둑 대국이 올라온다. 1번의 대국을 매회 마다 한 수 한 수 진행시키고 있다.
출처: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miseng
이 대국은 제1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5국으로 바둑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는 그의미를 잘 모른다. 바둑을 잘 아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만화 내용이 대국안에 놓여지는 바둑돌 하나 하나에 매치가 된다고 한다. 대체 어떤 대국이었길래 윤태호 작가는 이를 모티브로 만화를 연재하계 된 것일까? 이 대국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번 알아보았다.
출처: http://khtt7285.blog.me/110113908801
응씨배는 응창기배라고도 불리며 응기창이란 대만 사업가가 500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하여 만든 대회라고 한다. 제1회 대회가 89년에 있었고 상금은 40만달러, 이 대회에 16명이 참가했는데, 한국 사람은 고작 2명만 참가하고 나머지는 일본, 중국에서 참가했다고 한다. 당시 한국 바둑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조훈현씨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바둑이 세계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었다. 이런 내용이 윤태호의 미생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미생이란 말의 의미도 찾아보았다.
미생 (바둑)
이 그림을 보면 양쪽의 흑이 모두 백에게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다. 왼쪽의 흑은 붙은 두 집밖에 내지 못한 상황에서 더 이상 독립된 두 집을 만들 방법이 없기 때문에 죽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오른쪽의 흑을 보면 왼쪽의 흑과 마찬가지로 두 집을 내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지만 이것은 수상전이 된 형태이다. 따라서 아직 죽은 것이 아니며 갈라져 있는 백 Δ 석 점만 잡으면 완생할 수 있는 모양이다.
흑에서 사석이 된 왼쪽 돌을 과감히 포기하고 오른쪽 돌을 살리고자 한다면,
보는 바와 같이 흑이 백의 공배를 차근차근 메워서 백 Δ 석 점을 꼼짝 못하게 가두니 흑이 완생에 성공한 모양이다.
이처럼 완생하지는 못했지만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상태 혹은 그 돌을 미생이라고 한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B%AF%B8%EC%83%9D_(%EB%B0%94%EB%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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