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에서 사업으로 바꾸면서
월 5천은 꿈도 못꿨구요.
그냥 회사에서 하던 일을 그대로
1인 기업으로 하는거라
독립하면 잘될까 걱정했는데
월 3~4천은 꾸준히 번지 4년 정도 됐네요.
저도 아 월 1천만 벌었으면 좋겠다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물리적으로 가장 큰 기쁨은 월 2천 들어올 때입니다.
월 2천일때는
아무리 막 써도 통장에 돈이 모이더군요
그 때 가장 사고 싶은 것
평소에 안사던 명품
어머니 선물 에어컨 막 다 사드립니다.
월 2천이 되면 통장이 절대 안 마릅니다.
근데..
월 2천 ~ 5천 사이는 변화가 없더군요.
정말 배부른 소리라 하실 수 있지만
금수저로 태어난게 아닌 이상
월 2천 때 쓰던 소비습관이
월 5천때 변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자산도 크게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제가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변화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월 5천을 번다고 요트 타고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건강을 잃었습니다.
먹고 싶은거 호텔 부페를 좋아하다보니
평소에도 당이 있었는데 당이 올라서 ㅎㅎ
당 관리를 하게 됐네요 ^^;;
한달에 한번 유명한 당뇨 선생님 뵙고
간단한 약 받고 매일 약과 콜레스테롤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사람들은 돈을 그렇게 많이 벌어서
자기 병원 갈 돈 쓰는거라고..
전 그 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물론 제 수입을 진짜 아는 사람도 주위에 크게 없고
잘 버는 줄만 알지 이렇게 버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여기는 익명의 공간이라 오히려 쓰기 좋네요
그런데 월 4~5천 번다고
차, 명품, 시계 안좋아하니까
변하는게 너무 없습니다.
건강만 잃습니다.
아 그리고
주식할 용돈이 생겼습니다.
한 2억 정도 굴리는데요.
변한건 딱 하나
주식 할 돈이 생긴거 빼곤 변한게 없네요.
주위에 포르쉐 끌고 다니는 사람들
온갖 명품 치장하는 사람들 많은데
다 저보다 적게 법니다
보통 3천 정도 벌면 포르쉐 굴리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한달에 3천 벌면 포르쉐 굴리면 안됩니다.
언제까지 3천이 들어오는게 아니거든요
좋은 점은 캐시플로우가 넉넉하다는건데
주위에 같은 직종 사업하는 분들 중에
파이어 족 꿈꾸는 분들이 20억 정도 목표를 잡더라구요
현금으로 20억
저는 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펜에도 7억 8억이면 평생 파이어족 할수 있지 않을까요
하는 분들 계신데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걱정도 늘고
미래에 생각이 많아지긴 합니다.
좋은 점은
오늘 먹은 음식이 얼만지
이런거 생각 정도 안하게 됐다는거.
한달에 2~300은 저 혼자 식사 즐길 수 있다는거
(아내에게 거의 다 주지만 제 품위 유지비라고
한달에 스트레스로 쓰는 돈이 있습니다)
정말 그거말고는 아무것도..
내 인생에 요트도.. 내 인생의 프르쉐도..
호텔 매일 생활하는 것도.. 그런것도 없더군요
한남동도 없고
롯데 시그니엘에서도 못삽니다.
그래서 느꼈죠
저기 사는 사람들은 얼마 버는걸까...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저긴 천상계다
그냥 금수저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전 월 5천 벌어도 지하철 많이 탑니다 ㅎㅎㅎ
혹시 월 5천 버는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께
제 수입 변화와 경험담이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남겨놓습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308060084248343&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pos=&sig=h6j9SY2A6h9RKfX2h3a9RY-Y5m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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