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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공부 열심히 안 하면 선생님처럼 산대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학교 근처의 자취방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에 찾아갔다.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0만원” 허름한 빌라 1층, 사회 초년생에게는 잔인한 월세였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보증금도 낼 수 없는 게 내가 마주한 현실이었다.퇴근 후 매일, 월세방 발품팔이는 계속되었다. 학교에서 멀어질수록 월세는 7~80만원까지 낮아졌다. 그만큼 아침 출근길은 아찔해졌지만‥. 문득 불안감이 엄습했다. ‘교사를 하면서 저축을 하고, 내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까?’ 주변 동료 선생님들께 여쭤봤다.“저‥, 선생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저축은 얼마나 하시나요?” “네..? 저축이요..?(웃음) 그냥 먹고 사는 거죠. 부모님 댁에서 출퇴근하는 거 아니면 저축 못해요~”행복한 교직 생..
2025. 10. 31.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