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도박빚 1억 제발 도와주세요
희망 조회수 : 43,095
작성일 : 2016-08-28 11:55:37
자세한 얘기는 여기에 다 못 쓰는 점 양해해 주세요
제 남동생...32살에 좋은 대학 나오고 신의 직장다니면 뭐하나요?
온라인 도박을 또 했다네요..
4년전에도 온라인 도박빚으로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못갚아 개인회생신청해서 갚고 있었어요.
절대 안한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또 했고 사채로 2천만원의 빚을 졌다는걸 실토했다네요.
친정엄마 혼자 끙끙 앓고 계시는데 이 일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문가는 회사 그만두고 치료받아야한다는데 그러면 매달 220만원되는 개인회생 빚은 누가 갚나요?
아빠는 모르세요.
아빠한테 말씀못드리는 이유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심약한 아빠 성격상 앓아누울거라는 엄마의 판단이예요.
결혼은 물건너갔고 제 동생 어떻게 하면 이 구렁텅이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마음이 찢어집니다...
동생도 그렇지만 눈물로 지새우는 엄마때문에요. 저는 외국사는데 통화할때마다 너무 슬프게 우십니다...
저도 자식 키우지만 자식은 정말 평생 짐인가봐요.
지혜로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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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인
'16.8.28 1:14 PM (122.32.xxx.131)
집안문제네요
이기심과 허영이 강하면
세상이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아(원래 세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죠)
그게 괴로워 자기 연민이 강합니다.
자기 연민이 강하면요. 자기도 불쌍하지만 다른 가족도 불쌍하다는 것을 알아서
죄책감이 굉장히 심해져요.
이 모든 것이 무의식적으로 내 마음을 괴롭혀요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다보면 그 괴로움에서 잠시나마 회피하게 되죠
그런데 그 회피가 더 큰 자기연민, 죄책감을 불러와요
정말 사채이자처럼 감정도 엄청나게 부풀어오르게 되죠
그럼 그 괴로움을 또 피하고자 술마시고 도박하고
괴로워지고 그래서 또 도박하고 술마시고
결국 자기 내면을 제대로 보고 내면을 스스로 치유해야 하는데
그건 엄청난 깨달음이 있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죠
님이라도 정신 똑바로 챙기고 자기연민과 죄책감이라는 감정에
당하지 마세요.
그 감정들이 님 또한 무슨 중독으로 이끌지 모르니깐요
님의 부모님과 동생은 그 감정에 이미 희생당해버렸어요
아마 님의 할머니, 할아버지 님의 조상님대부터 내려온
뿌리깊은 감정들이예요
이렇게 문제를 크게 일으키는 감정들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상님대부터 피를 통해 내려오는 거예요
님 가족 유전자에는 중독을 쉽게 불러오는 자기연민과 죄책감이라는
감정의 유전자가 강하다는 의미예요
그나마 님은 해외에 사시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그곳에서 종교생활이나 심리상담같은거 받으시면서
그 감정들을 끊어내세요
엄마의 전화나 울부짖음에 안타까움은 느끼지만
죄책감은 가지지 마세요.
님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깐요.
하지만 님의 어머니는 님이 죄책감을 가질 수 밖에 없도록
끊임없이 유인하실꺼예요
그러니 님이 심리치료를 받든 종교를 갖든해서
어머니가 불러일으키는 자기연민과 죄책감에 끌려가지 않도록 냉정함을 가지셔야 해요
총체적인
'16.8.28 1:50 PM (122.32.xxx.131)
위에 쓴 글에 이어서 씁니다.
님의 엄마는 님이 죄책감을 가지도록 끊임없이 종용할꺼예요
님이 엄마와 같은 감정 주파수를 가지게 되면
님 가정도 불행해집니다.
안타깝지만 님이 도와줄 수 없는 문제에 절대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그들이 벌인 일입니다. 설사 남동생이 자살을 하더라도 죄책감을 가지지 마세요
그리고 자기 연민도 가지지 마세요
왜 내 가족은 이정도 밖에 되지 않나하면서 가족에게 미움과 괴로움 가지지 않도록 하세요
바로 그 감정들이 아빠와 동생을 괴롭혀 술과 도박으로 이끌었습니다.
님의 아빠와 동생은 그냥 술이 좋고 도박이 좋아 중독자가 된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 내면에는 엄청난 괴로움이 많습니다.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 살기 위해 술과 도박으로 도망친것입니다.
불쌍하게 여기되 미워하지는 말고
선을 긋고 냉정해져야 님과 님 가족이 살게 됩니다.
근데 그 감정들과 님을 분리하려면 님 스스로 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교회를 열심히 다니거나 심리치료를 해서 그 감정들을 버리고 치유해가세요
수 많은 사람들이 개독이라고 교인들을 욕하지만
님같은 괴로움을 가진 분들이 그나마 교회라는 곳에 모여 숨쉬고
자기들이 가진 문제에서 분리되어 하나님만 생각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살기 위해 하나님만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자기들이 가진 문제로 너무 괴로워지니깐요
님은 차라리 종교에 중독되세요
물론 돈 갖다바치고 그런 사이비를 찾아가라는 말이 아니예요
제대로 된 좋은 교회나 혹은 절을 찾아내
기도하고 마음을 올곧게 가지는 믿음의 길로 가시길 바래요
가족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해주시고요
그게 님이 할일이예요
총체적인
'16.8.28 3:00 PM (122.32.xxx.131)
위에 글에 이어 또 씁니다.
이제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오면
엄마 나 교회에 다녀요라고 통보하시고
엄마에게 무조건 하나님 믿으세요라고 해보세요
엄마가 무슨 하소연 시작되면 하나님께 맡기세요
엄마도 하나님을 믿으세요라고 고장난 녹음기처럼 얘기하세요
님의 엄마는 자기연민이 너무 강한 징징거리는 아기라는걸 아셔야 해요
아기가 징징거리는 것은 감정의 공감뿐만 아니라 해결책도 원하는거예요
님의 엄마는 님이 무엇인가 해주기를 바라고 계세요
물론 님의 남동생도 님의 엄마에게 계속 징징거리면서 뭔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님은 곧 님 남편에게 자기연민에 빠져 징징거리며 해결책을 원하게 되겠죠
불행이 끊임없이 순환되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될꺼예요
님 선에서 끊으세요
엄마의 전화에 그냥 하나님을 들이미세요
하나님이 해결해주실꺼예요 하나님을 믿으세요
님 엄마는 어리둥절하면서 님에게 냉정함과 벽을 느끼고
서서히 님에게 드리웠던 끈을 놓게 될꺼예요
전화가 올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하세요
님은 이렇게 가족과 분리하는 겁니다.
님의 가족에게는 님이 종교에 미친 돌아이 미친년이 되는게 차라리 나아요
혹여 어머님도 님께 교화되어 종교로 도피하여
남편과 아들문제에서 분리가 되면 그것 또한 어머니에게 바람직한 일이예요
동생문제는 동생이 스스로 해결해야 해요
님이 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죄책감은
기도하면서 달래세요
아버지와 동생은 술먹고 도박하면서 달랠려고 해서 인생을 더 망쳤지요
그냥 가족을 위해 기도하세요
기도의 힘은 실로 커서 어느 종교를 갖든(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시공을 초월해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힘을 발휘해요
총체적인
'16.8.29 11:54 AM (122.32.xxx.131)
원글님 댓글을 읽으니 동생분 마음상태가 읽혀지네요
원래 없는집에서 귀하게 귀운 큰아들이나 막내자식들이 저렇게 사고를 칩니다.
부모가 없는 살림에 빚을 내서라도 곱게 키우면
그걸 감사하는 것보다 더 못 받고 큰 것에 대해 결핍이 크고
원망과 미움이 많습니다.
부모와 윗 형제들에게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조금의 부족과 결핍상황에서는 열등감이 심해져
부모와 환경을 많이 원망하게 됩니다.
원글님 가족은 다들 내면에 수치심이 많아요
수치심이 많으면 겉으로는 온순하고 착해보이지만
내면에는 열등감과 미움이 많아 늘 남과 비교하여
자기가 못나게 느껴지고 자신을 못나게 만든
부모가 밉고 원망스럽고
수치심과 열등감을 일시에 해결해줄 인생의 헛된 한방을 기대하고 살죠
님 부모가 없는 살림에 님 형제를 강남에서 키우게 한 것도
수치심과 열등감이 많으셔서 그랬어요
근데 열등감이 강하면 젊은 시절 순간 노력하여
뭔가를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인들과 끊임없이 비교해서 스스로 수치스러워
마음속에서는 고통을 받게 되요
또한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불쌍해지는 연민이 오는데 인간에게는 양심이라는게 있어
죄책감이라는 것도 따라붙어요. 또한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으니
무기력해지죠
이러니 늘 기분이 안 좋고 우울해요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면 순간 기분이 엄청 좋아지기 때문에
그거에 중독이 되는 거예요
님이 현실적으로 동생의 빚을 갚아준다는 것은
욕조에 수도꼭지가 고장나 물이 콸콸 넘치는데
여기 저기 수건을 모아 바닥의 물만 닦아내는 양상이예요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치지 않는 한 물은 계속 넘치게 되어 있어요
빚을 갚아줘봤자 소용없다는 말입니다.
동생이 엄청난 깨달음을 얻어서 스스로 일어서야 해요.
다만 가족이라는 것은 마음의 상태가
시공을 초월해서 공유되는 게 있어요
말을 하지 않아도 미움이 사랑으로 변하면
희한하게 그 상대가 알아차리고 변하게 되요
자식들이 부모를 너무 미워하면 부모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부모가 아파요
부모가 자식을 너무 미워하면 자식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아파요
근데 사람들은 자기들이 부모와 자식을 미워하는데도
사랑하고 헌신하고 희생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어요
님은 어떤가요
종교를 갖으라고 하는 이유는 꾸준히 마음을 다스릴수 있기 때문에 그래요
종교를 갖는다면 님이 먼저 아버지께 진심으로 참회기도를 해보세요
님 아버지를 수치스러워하고 미워하고 많이 원망했죠
마음을 가라앉히고 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참회기도해보세요
아버지께 동생 상태를 말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님이 아버지에 대해 마음이 변하는게 중요해요
님이 님 아버지를 가슴으로 용서하고 포용하고 받아들이면요
반드시 님의 집안분위기가 바뀌게 됩니다.
아버지가 똑바로 서야 그 집안이 제대로 굴러가요
근데 아버지가 똑바르지 못하다고 자식들이 아버지를 무시하고
미워해버리면 자식들도 결국 아버지와 똑같은 삶을 살거나 혹은 더 비참한
삶을 살게 되요
참회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기를 낮추고 겸허해지는 기도예요
수치심과 열등감이 많다는 것은 자기가 남들보다 높아지고 싶은데
높아지지 못해서 좌절해서 오는 감정들이예요
그리고 자기를 높아지게 못 만들어준 부모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있죠
그 마음을 버리시고 진심으로 부모에게 사랑하고 감사해야
내 삶의 근심이 사라지게 되요
이런 마음 상태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심리치료하느라 수 많은 돈을 쏟아붓고
정신과 약을 먹고 근근히 살아갑니다만
마음을 내서 가족들과 님 자신을 위해 기도라는 걸 함 시작해보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17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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