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을 타는 우즈베키스탄 이주자
1.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상황이며 결국 외국인의 이주를 받지 않을 수 없음.
2. 그렇다면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 가운데 우즈베크 사람들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음.
3. 2021년도 11월 기준, 통계청 자료에 의하자면 우즈베크인은 약 7만 명 정도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음.
4. 유학생도 있지만 고용허가제를 통한 이주노동이 대부분임. 2021년 우즈베키스탄의 불법체류자들은 약 1만 명 정도 있음. 전체 불법체류자 가운데 2.4%를 차지함.
5. 이들 대부분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음. 불체자 대부분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태국과 비교하자면 건전한 편임.
6. 과거에는 우즈베키스탄 결혼 이주 여성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베트남이 대세가 되면서 많이 줄어들었음.
7. 우즈베키스탄 문화나 우즈베크 사람들을 만나려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중앙아시아 거리에 가보면 됨.
8. 거기에 사마르칸트라는 식당이 여러 개 있는데, 플롭, 샤슬릭, 보로쉬, 쌈사, 당근채 등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음.
9. 우즈베크 학생들은 인하대와 가천대에 많이 있는데, 공부하러 온 학생도 있지만 한국 오는 비자가 힘들기 때문에 공부보다는 일에 집중하는 학생도 많음.
10. 우즈베크 이주 노동자들은 김해, 안산, 의정부 쪽에 많이 있는데, 한국인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타입임.
11. 우즈베크 노동자들은 힘이 세고, 말을 잘 듣고, 술을 먹지 않기 때문임.
12. 우즈베크 노동자들은 어릴 적부터 고기를 많이 먹어서 힘이 되게 셈.
13. 우즈베크는 옛날부터 마할라는 공동체에서 나이든 촌장들이나 어르신, 높은 지위의 사람들을 공경하는 문화임. 그러다 보니 사장님 말 잘 듣고 사람들과 잘 융화하는 편임.
14. 이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라 술을 마시지 않음.
15. 몽골인 노동자들은 힘은 세지만 술만 마시면 사고를 많이 침.
16. 베트남 노동자들은 착하지만 힘이 약함.
17. 힘을 많이 써야 하는 가구공장은 우즈베크 노동자들을 선호함.
18.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도 전문화, 서열화되고 있음.
19. 전원 우즈베크인들로 구성된 회사가 농촌에 비닐하우스 설치를 전문적으로 맡고 있음. 여기 사장부터 노동자까지 전부 우즈베크 사람들임.
20. 사장과 계약만 체결하면 자재 등을 싣고 와서 며칠 만에 뚝딱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냄. 엄청 빠르고 저렴하다는 소문으로 이 시장은 우즈베크인이 장악함.
21. 우즈베크인들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25년 전 대우자동차 창원공장의 산업연수생이 계기가 되었음. 아마 한국의 이주노동자의 첫 세대라고 할 수 있음.
22. 그때 한국에 온 우즈베크 노동자들은 2-3년 일하고 한 보따리 싣고 고향으로 돌아갔음.
23.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대졸 사원들의 급여가 평균 3백불인데, 한국에서 잔업까지 열심히 하면 3천불을 받을 수 있음. 임금 차이가 거의 10배임.
24. 한국에 온 대부분 우즈베크 노동자들이 수도가 아닌 지방 출신인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차이는 그 이상임.
25. 더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이주노동이 안전하다는 게 지난 25년 동안 경험을 통해 확인되었음.
26. 우즈베크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이주노동하는 나라가 러시아인데, 여기는 안전하지도 않고 월급도 형편없이 낮음.
27. 곽튜브의 인기를 폭발시킨 러시아에서 일했던 우즈베크 노동자 어몽의 급여는 3백불이었음. 그리고 러시아에서 우즈베크 노동자는 전부 불법체류자임.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음. 이에 따라 임금 체불, 구타 등 폭력 문제가 심각함.
28. 실제 많은 우즈베크 노동자들이 러시아로 갔다가 죽은 케이스가 허다함.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끌려가기도 함.
29. 그런데 한국에서 문제는 없지 않지만 급여를 못 받는다든지 신체적인 구타 이런 일은 없음.
30. 이런 이유로 해마다 수많은 우즈베크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이주노동을 가기 위해 한국어 시험을 치고 있음.
31. 시험에 합격해 한국으로 이주노동이 확정되면 동네잔치를 여는 수준임.
32. 한국의 우즈베크 이주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이주자 중에서 가장 한국어를 잘한다는 점임.
33.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고려인과 우즈베크인이 한국말을 모른다고 가정하에서 한국에 와서 한국말을 배우면 고려인이 아니라 우즈베크인들이 훨씬 빨리 배움.
34. 몽골인, 베트남인보다 우즈베크 사람들이 한국말을 훨씬 잘함. 곽튜브가 우즈베크 시골에서 한국어 능력자들에 깜짝 놀란 것이 그 증거임.
35. 고려인들은 대부분 러시아어를 쓰는데, 러시아어 구조가 한국어 배우는데 난이도가 높음. 몽골어, 베트남어도 마찬가지임.
36. 우즈베크어는 한국어와 같은 우랄 알타이어이기 때문에 문법과 어순이 비슷함. 마찬가지로 한국 사람은 러시아어보다 우즈베크어를 배우는 게 훨씬 난이도가 낮음.
37. 한국에 온 우즈베크 노동자들은 정착하기를 원함. 돈을 잘 버는 것도 있고, 한국이 우즈베크 시골보다 훨씬 재미있는 사회이기 때문임. 맛집, 영화관, 놀이시설 등등.
38.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노동자들은 대부분 지방 출신임. 그쪽 나라는 아직도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음. 시골에 돌아가봤자 돈 벌 기회도, 재미있는 일도 없기 때문임.
39. 문화적으로 한국과 우즈베크는 많은 면이 비슷함. 어른을 존경하고 개인보다는 가족과 사회를 중시하는 등.
40. 우즈베크 사람들은 무슬림이라고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이슬람은 아랍의 원리주의가 아님. 알케에다, IS 등 원리주의자들이 우즈베크인을 꼬시려고 수많은 작업을 했지만 실패했음.
41. 무엇보다 우즈베크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함. 초대 대통령인 카리모프는 한국을 정상 방문만 8번을 기록했음. 아마 당분간 깨지기 힘듬. 2008년도에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고 한국이 외환이 부족했을 때, 이분이 얼마 안 되지만 달러도 빌려주겠다고 할 정도로 친한파임.
42. 지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한국을 엄청 좋아함. 이분의 가족들이 한국에 살고 있음.
43. 조선족은 돈을 벌면 집을 사지만 우즈베크 노동자들은 자동차를 삼. 그것도 거의 카니발임.
44. 한국 사람이 벤츠나 비엠을 좋아하듯이 우즈베크 사람들은 카니발을 좋아함. 본래 우즈베크족은 유목민의 후손임. 질주본능이 있음.
45. 카니발은 한국에서 패밀리카의 대명사인데, 여기서도 우즈베크 사람들이 개인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줌.
46. 우즈베키스탄은 출산율이 엄청 높은 나라임. 이혼도 하지 못하고, 돈 많은 사람은 중혼도 흔한 실정임.
47. 우즈베크 가정을 방문하면 대부분 대가족임. 3대가 같이 사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카니발을 선호함.
48. 지금 한국은 인구 부족 국가임. 출산율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님. 그렇다면 남은 대안은 외국인들을 받아들이는 것임.
49. 그렇다면 한국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한국말도 잘하고, 또 우리나라 문화랑도 잘 맞고, 그리고 한국에 오면 제조업 일도 기꺼이 하겠다는 우즈베크 사람들이 적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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