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3. 2. 12. 22:32

덴마크 코펜하겐 사는 사람이 말하는 북유럽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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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사는 사람으로써 일조량 정말 백퍼 공감입니다 ㅋㅋㅋ 12월,1월은 해를 본 날을 한손에 꼽아요. 저도 일조량, 사회적 안정감, 청결을 꼽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OECD 행복지수 보면서 "저렇게까지 편파적으로 나오는거면 뭔가 설계가 잘못된거다"고 생각했는데, 북유럽 생활하면서 이곳 사람들이 행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왜냐하면...

1) 남 생각을 정말 안해요. 저는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 대니쉬 아님 북유럽 사람들인데, 한국이면 함께 쓰는 공간에 민폐니까 내가 좀 힘들고 불편해도 바로 치우거나 정리하는 것도, 본인들이 힘들고 지치면 딱 안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약국에 독감주사 맞으려고 한달 넘게 기다렸는데, 약사가 본인이 독감주사 예약 때문에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받는다고 주사 제공을 중단해버렸어요. 뭐... 의료계 사람들이 이런데, 말 다했죠? ㅎㅎ

2) 사회가 의료, 교육, 생활 모두 보태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꽤나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어요. 대학교 및 대학원도 월 백만원씩 받으며 다니고, 졸업 후 취업 전까지 월 2백씩 받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슈퍼마켓 카페 알바의 평균 시급이 한화로 2만 5천원이고, 사고 나서 다쳐도 수술비 걱정 안해도 되니까요. 그래서 대학원 졸업한 덴마크인들은 취업준비와 경쟁 아닌 경쟁을 정말 어색해해요. 한국인인 제 눈엔 조금만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도 힘들다고 노력하지 않아요. 하지만 개인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과 여유는 무시 못하죠.

3)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에요.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복지가 많고, 아이와 함께하는 어른에게도 주어지는 혜택이 많아요. 그래서 한국에서 경험하는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이 하는 경험의 차이가 나는 문화가 거의 없어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회사 계약서 쓸때 계약서가 10페이지나 되어서 놀랐는데, 그 중 7페이지가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에 관한 거였어요. 아이들 아플때 눈치보지 않고 재택근무 혹은 "육아 연차" 낼 수 있고, 육아맘 육아대디들이 아이들 픽업하러 3시 반 퇴근하는게 일반적이고, 법적으로 아이들 여름방학(5월 1일에서 9월 1일 사이) 기간에 연차를 최소 3주 쓰도록 규정되어있어요.

저는 20년을 한국에서 살았고, 그 이후에 아시아, 북미 모두 거주해보고 덴마크에 오게 된건데요. 제 선택의 1번지가 아니었기에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승연님의 OECD 행복지수 분석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지만... 북유럽 사람들이 행복할 수밖에 없다는 건 사실 오랜 기간 살아보니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네요. 다만, 저는 늘 "내가 덴마크인이면 덴마크에서 살기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는 work ethic, 삶을 바라보는 태도 등등 한국이 더 현명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삶을 꾸려나가기에는 북유럽이 훨씬 쉽고 안정적이에요(특히 여성들에게요.) 한국의 현실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게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쩌다보니 에세이가 됐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의문스럽게 OECD 지수로 맨날 행복하다는 나라에 대체 왜 그런건지, 조금이나마 알쓸신잡을 얻을 수 있으셨길 바랄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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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초양극화 초경쟁사회라서 생존불안지수가 굉장히 높은나라임.
우선은 개인은 모든 이슈에대한 자기생각이란게 없음..
주입식교육이라 논리적으로 생각을하는 훈련이 되어있지않으니 미디어나 주변인에 좌지우지되고..
그러니 독창적일리도없지만 독창적인 생각을 받아줄 사회도 아니라서 획일적으로 사고하고 억압된 상태임.
같은것을 주입해서 배우고 대학과 취업이란 목표가 같으니까 서로 비교하고 등수로 평가당하니까 친구가 되지않고 서로 밟고 올라설 경쟁자가 되는것임.
물질만능주의로 개인은 지극히 개인주의화되었지만 권위적인 집단주의가 바탕이라..
대략 난감한 케이스임..
양극화는 생존불안으로  각자 도생하기위해 초경쟁사회를 만듦.
따라서 유럽처럼 큰정부를지향해서 생존불안을  어느정도 해결해주면 경쟁이 줄어들수있고 그럼 인생의 목표를 다양하게 잡을수있게 교육의 목적을 제대로 살릴수도있음.
즉 유럽의 행복지수를 부러워하지말고 유럽의 복지정책을 선택한 국민수준을 부러워해야함. 물론그건 몇백년간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물이지만..복지한다면 부자들 세금걱정해주고 공산주의라고 매도하는 국민수준인 나라에서 요원한일이이지만..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사회는 모든것들이 성공의  도구에 불과한것임. 
그러니 다른이슈에 관심도없고 주관도없고 배려나 공존이란 가치를 모르고 오로지 성공에만 관심있는건데...
경주말처럼 시야가 넓지못하니 역설적이게 성공확률이 줄어드는거지..인생은 레일안에서하는 경주가 아니니까..
급속한발전으로 여러 단점들이 시너지를 내고있는 상태가 현재 우리나라인것임.
천민자본주의 세상에서 태어나 돈이 최고인줄아는 아이들..
마음을 잘가꿔줘야함. 
초경쟁의 박탈감에 빠져 자존감이 약한  아이들이 또래 커뮤니티에서 일베식약자조롱 유머로 긴장감을 풀게끔 길들여지면서
약자조롱에 희열을 갖게 뇌가 프로그래밍됨. 
그럼 자신이 약자가 되는것을 두려워하게되고..
두려우니 약자를 혐오를 하게되고 
자신은 약하니 강자에 붙어야 불안하지 않는것임.
그래서 강자논리를 대변해주면서 약육강식을 정당화 함.
권위주의에 취약해서 힘에는 복종하고 약한것은 짓밟는 인격이되는것임.
그래서 우리나라 약자들..
저학력 저소득층들이 강자편...즉 기득권들이 뿌리는 가짜뉴스에 빠지기쉽고..
복지가 포풀리즘이라고 공격받으니 그 약자들의 생활이 나아지지읺는것임.
자기발등을 스스로 찍고있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도끼질하는..약자들..
이렇게 계속가다간 불행한 한민족은 번식을 자제할테고..결국 국가는 소멸할것임.
반공세뇌된 이전세대야 포기할수밖에 없지만..
진짜 지금 아이들은 행복하게 잘키워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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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예리하게 관찰하신 것 같네요. 저는 학창 시절 우연한 기회로 북유럽의 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읽고 본 자료 중 한마디가 유난히 기억이 나요. 

”한국에선 성공이 행복이고, 덴마크에선 행복이 성공이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치열한 한국의 초중고대 시스템을 견디고 북유럽에 와서 공부하고 일해보니 그 말이 얼마나 상황을 관철하는 말인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네요. 

댓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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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많고..정리가안돼서 글이 장황하네요.ㅎ 결국 국민수준인거 같네요.
결국 국민이 깨어나야하는데..
비문명..비정상적인 상황이 용인되는걸보면..
우린 아직 신생민주주의 국가라는게.. 뼈져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https://youtu.be/_dozqosN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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