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지난 후기써봄.
결론부터 말하지면 이제 누나랑은 더 이상 연락안한다. 가족들 모두 다 안해.
빚은 2천2백이 아니였음. 당연히 더 있었고 최종적으로 3천 나감. 여기저기서 빌린돈이 8백이나 되더라. 결국 아버지 신차 살거라고 모아두신 적금 깼음.
여기서 끝났다면. 그냥 돈갚고 누나가 정신차리는 엔딩이였으면 좋았을텐데.. 에휴
돈 갚고 얼마뒤부터 다시 본성 드러냄. 알바랍시고 가던거 때려치고 쌍소리하고 걸핏하면 만취해서 술주정하고 욕하고.
참다못한 부모님이 대체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고싶냐 하고싶은일은 있냐 해보고 싶은거 있다면 도와주겠다 그랬더니 사실 자기 아직도 활동가 하고있다고 집에서 금전적으로 도와달라는 개소리를 함.
어차피 같이 살면 부딪히니 이전처럼 원룸 얻어주고 생활비 달라고. 거기서 같이 운동하는 지인들이랑 같이 살고싶다고. 당연히 아빠가 반대함. 그랬더만 진짜 개소리를 하기 시작하더라.
자기한테 해준게 뭐냐면서 아빠도 '한남' 이다 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자기 7살 됐는데도 아빠가 샤워시키지 않았냐 그거 아동성추행인거 아느냐 난 분명히 부끄럽다고 했었고 그거 기억한다. 날 이렇게 만든건 아빠다..하.. 엄마가 듣다가 누나 뺨때리니까 누나도 엄마 뺨때림. 내가 눈 돌아가서 덤빌려니까 아빠가 말리더라.
그 자리에서 아빠가 그랬음. 이제 우린 가족이 아니라고. 법적으론 가족이지만 남인거라고. 매달 월세+생활비로 얼마씩 줄테니까 다시는 우리앞에 나타나지 말라그랬음.
난 엄마가 말릴 줄 알았는데 아무말 안하시더니 갑자기 방에 들어가서 가족앨범 가져와서 고등학생 이후 누나사진 다 빼서 쓰레기통에 버리시더니 난 이제 딸이 없다 그러시고 방에 들어시더니 진짜 통곡을 하시더라.
아빠가 그러셨음. 너 어릴 때 내가 샤워시킨건 네 엄마 그때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어깨다쳐서 그런거라고 아직도 팔 어깨위로 올리기 힘들어하는거 알지 않냐고.
누나는 그냥 멍하니 있더라. 그러다가 나가버림. 한동안 안들어오더만 갑자기 와서 아빠랑 면담했고 그 뒤로 나가서 연락안됨. 해볼 생각도 안함. 그냥 우리집에 금기야. 최근에 친척동생 결혼식 있었는데 누나는 어딨냐고 물어들 보시니까 아버지가 진짜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하심.
'그 애는 이제 우리 가족이 아니에요.'
혹시 사이다 엔딩으로 보여?
전혀 아니야.
아버지는 다시 담배피시고 엄마는 우울증 치료 받으신다. 가끔 술도 드셔. 단 한잔도 못하셨는데 잠자고 싶다고 드시는데 아버지도 같이 드신다.
집 분위기가 일년째 늪 같아.
내 집인데 웃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어떨지 상상이 돼?
혹시 이글을 본다면 넌 바로 알아보겠지?
니가 사람이면 그렇게 나갈게 아니라 기어들어와서 용서받을때까지 빌었어야지.
빌고 또 빌었어야지.
엄마 한잔 드시던게 이제 한병 가까이 되간다.
니가 대체 뭘 그렇게 대단한일을 하는진 모르겠다만 인생 망하길 간절히 빈다.
제발.
2023.01.05
https://m.dcinside.com/board/dcbest/1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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