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 10년을 살다보니 알게되는것들
[게임산업]
- 인형뽑기기계는 일정한 확률로 손을 그냥 놓아버리는 설정이 있습니다. 잘 뽑았는데 놓는것 같다? 놓는게 맞습니다.
- 온라인게임에서 엄청난 현질을 하는 "고액과금러"가 있습니다. 게임 회사가 직접 특정 유저에게 수억원의 돈을 주고 이 돈으로 현질을 하게 해서 경쟁을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이 있습니다. 일단은 합법입니다.
- 그림이 돌아갈때 타이밍 맞추어 버튼을 눌러 멈추는 슬롯머신류 게임은 대부분 족보가 있습니다. 내가 뭘 누르는지 상관없이 나올 매칭은 정해져 있다 이겁니다.
- 게임 해킹프로그램/헬퍼 프로그램 등을 제일 잘 만들고 수익도 많이 챙기는 국가는 북한입니다. "릉라도 정보쎈타"의 여러 분과중 하나.
[인터넷, 인공지능]
- 인터넷 커뮤니티의 여론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것 보다는 정치세력, 마케팅업자등이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전에는 이런자들을 직원, 알바라고 불렀으나 이미 수년전부터 AI가 활동하고 있다 합니다. 챗GPT나오기 전부터. 페이스북에도 사람행세를 하는 AI계정이 여럿 있겠지요.
- 인터넷 범죄는 검거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경찰도 변호사도 사건 해결을 위해서 해킹 또는 이와 유사한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속]
- 종교인도 돈 욕심은 다 비슷하지만, 돈을 쓰는 통은 무속인>>>>>>>불교>>기독교 순서입니다. 돈으로 대접받아 본 사람이 돈으로 대접하는 방법도 잘 압니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무속인을 상대하는 업무를 한다면, VVIP로 잡으십시오.
- 변호사와 가장 비슷한 직업은 무속인입니다. 인생이 힘들때 찾는 직업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상담비(복채), 소송착수금(굿비)가 놀라우리만치 비슷합니다. 무속인도 '로톡'같은 매칭 플랫폼이 존재하고 매우 성황리에 운영중.
- 무속업도 일종의 트렌드가 존재하는데, '재회'사업이 꽤 잘됩니다.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굿을 합니다. 비용도 비쌉니다.
[도박/사행사업]
- '사행산업 총량제'는 도박이나 사행성 산업을 허용하되, '총량'을 초과하면 그때부터 단속을 시작하는 제도입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제도의 실제 명칭입니다.
- 신유형의 도박사업이 뜨고있다? 총량제 적용되기 전에 치고들어갔다가 유행 정점 찍기 전에 빠지면....
- 포커와 골프는 모두 돈을 걸면 도박, 돈을 안걸면 게임입니다. 카드를 치냐, 공을 치냐는 법적으로는 완전하게 동일합니다.
[유튜버]
- 많은 유튜버들이 정신과 질환을 달고 삽니다. 월 수천을 벌다가 갑자기 사라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병원을 꾸준히 다니듯, 변호사를 꾸준히 만나고 고소도 주기적으로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고소는 좋은 정신과 치료와 같다...' 가끔 하는 생각입니다.
- 허위의 계정으로 구독자를 증가시키거나 조회수를 늘려주는 업체가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처벌사례가 없습니다만 곧 터질지도 모릅니다. 구글은 매번 김앤장을 고소대리인으로 선임해왔습니다.
[코인/블록체인]
- 코인으로 수십억 이상 땡겨본사람을 백명은 족히 본 것 같습니다. 다 추적관찰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 돈 지킨사람은 10명이 안될듯 합니다. 그 돈 유지한 사람의 공통점은 원래부터 돈이 많은사람이라는 것.
- 코인 시장에서 진짜 쓸모있는 정보를 변호사에게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물려보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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