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 2013. 1. 17. 20:49

1종 운전면허 시험 절차 체험 후기 ② 기능시험 교육 연습, 안전벨트 착용, 기어변속, 돌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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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전면허학원에서 기능시험 대비 교육을 2시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자동차 핸들을 잡게 된 것이죠. 1종 보통 운전면허라 트럭을 탔습니다. 일단 조수석에 타서 강사님이 설명해주시는 것들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니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레이터 위치와 전조등, 방향등, 비상등, 와이퍼 조작 방법 등을 익히고, 운전을 위해 계기판을 읽는 법을 배웠죠. 설명을 대강 듣고 난 후 제가 직접 운전석에 앉아서 조작을 해봤습니다. 우선 시동을 걸었습니다. 자동차키를 끝까지 돌리면 시동이 걸립니다. 제가 탄 차는 경유차였는데 경유차는 자동차 키를 on상태로 두고 잠깐 기다렸다가, 계기판에서 크롬선 아이콘이 사라지면 그때서야 시동을 걸어야 한답니다. 경유의 발화점이 높아서일까요?


시동을 걸고나선 전조등, 방향등, 와이퍼 조작을 해봤습니다. 설명을 들을 때는 좀 헷갈렸는데, 직접해보니 이해하기 쉽더군요. 그리고나서 클러치를 누르고 기어를 조작해봤습니다. 운전 중에 기어변속을 해야하므로 차창밖 전방을 주시하며 기어를 조작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기어를 1단에 넣고 클러치를 밟은 발을 서서히 떼니, 자동차가 움직였습니다. 클러치를 떼면 엔진과 바퀴축이 연결된다네요.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엔진과 바퀴축은 떨어집니다.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도 클러치를 누르면 엔진과 바퀴축은 떨어지죠.


주의해야 할 것은 정지상태에선 항상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출발할 때는 기어 1단, 2단만 가능하다는 것, 출발전 주차브레이크를 완전히 내리고 계기판에서 주차브레이크 아이콘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에 탑승하자 마자 안전벨트를 메야한다는 것입니다.


운전학원 장내에 마련되어있는 코스를 트럭을 몰고 돌아봤습니다. 기어는 1단에 놓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방향을 바꾸기 위해 핸들을 돌려봤습니다. 핸들을 돌릴 땐 손이 꼬이지 않도록, 수영하듯 두 손을 순차적으로 움직여야한다는 강사님의 가르침이 있었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긴장한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다보면 손이 꼬이기도 할 것 같았습니다. 핸들 조작이 익숙치 않아 방향을 제대로 잡기까지 핸들을 몇번이고 좌우로 움직이게되더군요. 코스를 몇바퀴 돌고 난 후 1교시를 끝냈습니다. 


2교시에는 기능시험연습을 해봤습니다. 시동을 걸고 정지상태에서 전조등, 방향등, 와이퍼를 조작하고, 50m 앞까지 운전을 해 나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네비게이션 위치에 붙어있는 디스플레이와 음성으로 안내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음성으로 안내가 되지만, 안전벨트 매는 것은 안내되지 않습니다. 안전벨트를 메지 않고, 기능시험에 응하게 되면 아무리 시험을 잘 봐도 불합격이 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따라서 차에 탑승을 하면 오른 발로 브레이크를 누르고, 안전벨트를 메는 것을 습관화해야합니다.


안내멘트에 따라 정지상태에서 조작을 해 본 후, 주차브레이크를 내리고 클러치를 눌러 기어변속을 한 후 차를 출발시킵니다. 중간정도 가다가 '돌발'이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는데, 이때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눌러 차를 정지시키고 비상등을 켜야합니다. 반응속도가 늦으면 감점이 되므로 돌발이라는 말이 나오자 마자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면 10점 감점입니다. 80점이상이어야 기능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니, 돌발상황에서 감점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잠시 후 비상등을 끄고 차를 움직여 도착점까지 도착하면 시험이 끝납니다. 시험은 5분안에 끝납니다. 시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이 과정을 3번 반복해봤습니다. 처음할 때는 감점이 좀 있었지만 2, 3번째는 다행이 감점이 없었네요. 내일 기능시험 볼 때도 오늘 연습때 처럼 무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네요.


기능시험 연습을 하고, 시간이 좀 남아 운전면허학원 장내코스를 돌면서 기어변속을 하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차를 움직이면서 클러치를 밟아 1단에서 2단으로, 2단에서 3단으로 기어를 바꾸어봤습니다. 스틱을 보지 않은 채 전방을 주시하면서 기어를 조작해야하는데, 처음에는 자꾸 스틱을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오른손으로 기어를 조작할 때는 왼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장내코스에 눈이 쌓여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핸들을 놓으면 핸들이 제멋대로 움직이더군요.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가 핸들을 놓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어를 높일수록 자동차 속도가 높아지는데, 아직은 처음이라 그런지 엑셀레이터를 전혀 밟지 않은 상태에서 기어를 3단에만 놓아도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일 기능시험에 붙으면 바로 도로주행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상태로 도로주행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강사님을 믿고 열심히 해보는 수 밖에요.

 

출처: http://dl.koroad.or.kr/PAGE_license/view.jsp?code=10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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