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2. 12. 31. 18:25

유럽 1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몰타, 스위스

반응형

야간버스타고 사하라사막 가는 길인데 7시간이나 남아서 심심해서 글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몰타, 스위스 가봄

1. 한국만큼 깨끗한 나라는 일본밖에 없는 듯. 유럽은 위생개념이 우리나라같지 않음. 특히 런던 튜브(지하철) 더러운거 보면서 선진국 맞나 싶었음+파리 지하철은 냄새도 장난 아님

2. 행정처리 진짜 개느림. 기본적으로 메일 보내야 하는데 답변도 세월아 네월아임. 한국처럼 하루이틀만에 처리되는 경우 못봄.

3. 길거리에서 연인간에 스킨십 기본이고 심지어 사람 많은 관광지 한가운데서 커플이 로맨스영화마냥 찐하게 키스하는데 영화보는줄.. 서로 눈에서 꿀떨어짐

4. 나라 바이 나라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자동차에 대해 예민하지가 않음. 어떤 아저씨가 갓길에 주차하는데 앞 뒤에 주차된 차들 범퍼에 콩 할때까지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주차함… 마치 그 분에게는 상대차 범퍼가 전후방 센서같았음… 어디서 들었는데 사실 범퍼가 차량의 완충역활을 하는거라고해서 별로 신경안쓴다고 들음

5. 인종차별 당한적은 없음. 키는 ㅈ만한데 다행히 만만하게 생기진 않았나봄. 와이프는 혼자 돌아다니면 바로 외노자(남미,흑인)가 집적거림. 왜 이탈리안 같은 유러피언은 안꼬이냐고 매우 속상해 함.

6. 중국인은 진짜 어딜가나 시끄러움.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너무 커서 들어보면 항상 싸우는거 같음.

7. 남미애들 많이 만나봤는데 얘들 텐션 저세상임. 극 I인 나로서는 절대 친해질 수가 없음.

8. 일본 친구들 영어 발음도 그지같지만 우리 태국 친구들은 한술 더 뜸. 예를 들어 포크를 폭- 이런식으로 먹는식으로 발음함. 가장 친한 친구가 태국인인데 걔한테 발음 ㅈ같다고 대놓고 디스함. 미안하다 K야.

9. 스페인 친구들이 제일 친절함. 얘네들도 기본 텐션 높음.

10. 유러피언들 낮부터 술 마심. 물론 우리나라처럼 부어라 마셔라는 아니고 맥주나 와인 한잔 정도씩

11. 애기 앞에서 담배 핌…. 담배에 대해 우리나라만큼 예민하지 않음

12. 열쇠 많이 씀. 심지어 안에서 잠글때도 열쇠로 잠궈야 하는 경우가 많음->감금 가능

13. 경찰은 전세계 막론하고 그냥 어딜가나 까이는 존재인듯. 업무 특성상 명령하고 강제하는 비중이 있다보니 반감을 사는것으로 보임. 침고로 “내가 낸 세금으로 너네 월급준다“는 생각 가진분들 여기도 많음.

14. 차보다 사람이 먼저임. 횡단보도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지나가려고 기다리면 차가 멈춤. 우리나라에서 그랬다간 운전자한테 쌍욕먹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임.

15. 물가는 비싸지만 식료품은 쌈. 특히 과일은 바나나 1kg에 2-3000원 했던거 같음. 삼겹살은 비싸뵈야 키로당 13000원정도.

16. 헬스장 가면 짐슴같은 형아들이 많음. 의아했던게 나보다 몸은 엄청 좋은데 중량은 내 2/3 수준인 형들이 많음. 물론 그냥 괴물도 많음.

17. 우리나라 여권 피워는 상상 초월. 내가 알기론 중국빼고 비자없이 못들어가는 나라 없는걸로 알고 있음.
심지어 미국도 무비자. 남미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 함.
한번은 쉥겐국가 밖으로 나가서 출입국심사 받는데 나보고 도착국 비자 있냐고 물어보길래 한국은 비자 없어도 된다고 알려주면서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있음.

멀미나서 더 못쓰겠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정말 살기 좋다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예민한 구석이 많다고 느낌. 물론 그 덕분에 서비스의 질이 최상급인거 같음.
이민에 대해 로망이 있었으나 경험해보니 그냥 한국에서 살고 싶음.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유럽 1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 (블라블라)
https://kr.teamblind.com/s/wXVwxpjR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