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 / 2009. 2. 12. 21:01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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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침대위에서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의 삶을 그대로 그려낸 책으로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주인공인 오하라 미쓰요는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외동딸로 자라납니다. 어렸을때 외할머니와 각별한 애정을 나누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이를 계기로 오하라 미쓰요의 방황이 시작됩니다. 외할머니와 미쓰요의 가족이 같이 살기 위해서 외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때 오하라 미쓰요도 학교를 옮깁니다. 처음 새 학교에 갔을 때는 친구들이 호의를 갖고 말을 걸어와서 적응을 잘하게 될 줄 알았는데 미쓰요가 배정된 반에 있던 한 아이와의 갈등으로 미쓰요의 인생은 크게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아이는 학교 전체를 휘어잡고 있던 아이로 다른 아이들도 감히 부딪히길 꺼려하던 아이였습니다. 미쓰요는 새로 온 아이였기 때문에 그걸 잘 몰랐고, 새 친구들에게 꽤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에 좀 콧대가 높아져서 이 아이의 눈밖에 나게 된 것입니다. 그아이는 학교 전체를 군림하고 있던 아이였기 때문에 고자세로 미쓰요에게 말을 걸었었는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미쓰요는 이를 무시합니다. 그 다음부터 반 아이들은 미쓰요를 멀리하게 됩니다. 미쓰요와 가까워지면 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미쓰요는 처절한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미쓰요는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곱게자라던지라 이런상황은 더욱더 견뎌내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상황이 악화되어 등교거부를 하게되고 이로인해 미쓰요가 왕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과 선생님들도 알게되지만 상황은 결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미쓰요의 담임이었던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그저 돈벌이를 위해 학교에 나오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그저 방치할 뿐이었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사건을 알게 된 것은 미쓰요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미쓰요가 고자질쟁이라며 이제는 겉으로 드러나게 따돌리지 않고 정신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해결책을 전혀 찾을 수 없었던 어린 미쓰요는 할복자살이라는 엄청난 결정을 합니다. 인적이 드문 하천으로 가서 배를 칼로 찌렀는데 미쓰요의 생각과는 다르게 곧바로 죽게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더 칼질을 하지만 고통만 더해질 뿐이었습니다. 결국 죽기직전 어떤 연인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고통스런 생활이 계속될 뿐이었습니다. 더욱이 자살사건을 계기로 부모님들까지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는 바람에 미쓰요가 받게되는 정신적 고통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때부터 미쓰요는 학교에 나가지 않게되고 불량한 학생들과 어울리게 되고, 야쿠자의 아내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이혼을 하고 술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여기서 어린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아저씨를 만납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어봤던 이 아저씨는 미쓰요의 일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쓰요를 타락에서 구해내기 위해 끈질기게 매달립니다. 처음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던 미쓰요는 아저씨의 진심을 확인하게 되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위해 노력합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것을 시작으로 미쓰요는 불과 몇년만에 가장어려운 시험이라는 변호사 시험을 한번에 통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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