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면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 카페에 미리 신청을 해야만 하더군요. 아마도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듯 했습니다. 이미 접수 마감이 되어있었지만 억지로 접수를 하고 접수확인증을 출력했습니다. 접수 마감 후 뽑은 것이라 그런지 접수확인증에는 '대기자'로 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대기자라서 혹시 접수증을 못받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렇게 까다롭게 검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1시간 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분께서 사전에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저 번호로 40자 이내로 문자를 보내면, 박경철 원장님이 선정을 해서 읽어주십니다. 주로 재치있는 문자가 선정되더군요. 'v3지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v3랑 알약중에 뭐가 더 좋은가요?' '안철수 교수님의 피부관리 비법은?' 등등. 박경철 원장님이 선정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난감한 질문들이 선정되더군요 ㅎㅎ
시작하기10분 전 모습입니다. 시작했을때는 2층까지 모든 자리가 가득 찼습니다.
'신궁'이라는 홍대 인디밴드의 보컬이 오프닝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의미있는 가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등장하시는 모습도 찍었어야했는데 아쉽네요. 스피커에 가려서 안철수 교수님은 반쪽밖에 안보이는 군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개인이 해야할 일과 사회(국가)차원에서 해야할 일을 주로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야 사회가 바뀐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니시며 이런 자리를 만드시는 것이겠죠.
중간에 스페셜게스트로 주철환님이 오셔서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어떤 분인지 몰랐었는데, 화려한 경력을 가지신 MBC PD출신으로 지금은 중앙일보 방송제작일을 하신다더군요. 이화여대 교수도 하시고 경인방송 사장님이기도 하셨답니다.
가수데뷔를 얼마 전에 하셨고, 이번 무대에서 노래도 들려주셨습니다. 솔직히 노래는 그닥;
끝날때는 자원봉사자분들, 멘토분들이 무대에 다 같이 서고,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젊은 그대를 함께 불렀습니다. 다 같이 불러야 하는 것이었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인디밴드 보컬만 열창하고 나머지는 부끄러운 듯 박수만 치고 있었죠. 관객들은 사진찍느라 바쁘고... 안철수 교수님이나 박경철 원장님이나 이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이미 관심있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참석하길 잘 했습니다. 나태해진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메모: 1.다른 길로의 진로 선택이란 준비 없이 이루어진다면 최악이거나 차악의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다. 그저 도피수단에 불과하게 될 뿐이다. 일단은 준비 먼저 하라. 준비 결과 다른 길을 선택해도 될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때가서 선택해도 늦지 않다.
2. 꽁짜로 약을 나누어줬더니, 아이들 공기돌이 되어버림, 100원을 받고 약을 주었더니 명의로 불리게 됨.
3. 국내 기업들의 주주들이 모두 내국인이었을때의 대기업 살리기와 주주들의 60%이상이 외국인이 된 현재 시점에서의 대기업 살리기. 게다가 대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짓고, 해외 하청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기업살리기에 집중한다면 그것은 누굴 위한 것인가? 그것이 국가가 해야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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