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5. 12. 15. 11:39

이순신의 실제 성격 분석

이순신의 실제 성격은?

우리가 교과서와 드라마에서 익숙한 “인품 좋고 온화한 성웅” 이순신은 미화의 극치이고 순전히 허구이다.

《난중일기》에 드러나는 이순신은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부하에 대한 불만, 상관에 대한 분노, 자신의 판단에 대한 자책까지 그대로 기록한다. 참고로 이 기록은 남이 쓴 평전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남긴 사적 기록이다. 자기고백이다.

첫째, 이순신은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인간이었다.

작은 실수도 그냥 넘기지 않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완벽주의”가 아니라 통제 강박에 가까운 성향이다. 전쟁 상황에서 통제가 무너지면 곧바로 패배로 이어진다는 걸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둘째, 이순신은 사람을 잘 믿지 않았다.

그는 부하를 가족처럼 대했다는 이미지와 달리, 항상 관찰하고 기록하며 거리 두기를 유지했다. 한 번 신뢰를 잃은 장수는 다시 요직에 앉히지 않았고, 공이 있어도 이전의 과오는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이 점은 “인간미 부족”이 아니라 지휘관으로서의 냉정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셋째, 이순신은 윗사람에게도 불편한 존재였다.

그는 상부 명령이라 해도 납득되지 않으면 그대로 따르지 않았고, 그 이유를 문서로 남겼다. 이 태도는 조직 내에서 최악이다. 이순신이 여러 차례 파직·투옥된 이유는 단순히 ‘정치 싸움의 희생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성격 자체가 조직 친화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째, 그는 사람보다 기준을 믿는 인간이었다.

이순신은 인간관계로 조직을 운영하지 않았다. 감정, 친분, 분위기보다 규칙, 절차, 준비 상태를 중시했다. 정말 “같이 일하기 가장 힘든 상관”이다. 평시에는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유형이지만, 전쟁이라는 비상 상황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간형이기도 하다.

다섯째, 자기 자신에게도 잔인했다.

이순신은 남을 평가하듯 자기 자신도 평가했다. 승리 뒤에도 자만하지 않았고, 실패는 변명하지 않았다. 병이 들어도, 가족을 잃어도 감정적 서술은 최소화된다. 이는 도덕성이 아니라 자기 통제의 극단으로 해석된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이순신은 좋은 사람이어서 위대한 장수가 된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는 따뜻한 리더가 아니었고, 편한 상관도 아니었다. 그러나 기준을 버리지 않았고, 사람보다 시스템을 믿었으며, 감정 대신 준비를 선택했다. 그래서 평시에는 배척당했고, 위기 속에서만 다시 호출되었다. 바로 그 점이 이순신을 이순신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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