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4. 3. 28. 09:31

결혼 후 돌변한 시댁과 회피한 남편

반응형

결혼 1년 안됐고 남편 회피형
못 참고 어머님께 이제 못가겠다고 선언했음

시아버지 시외삼촌 등 실언이 너무 잦아서 사는게 고통스럽다
무서운건 결혼식 하자마자 돌변하신거라
애도 못낳겠음... 애 낳자마자 또 변하실까봐 두려움

1. 시누이 두 명..
언니들 자체는 좋지만 대가족 모임이 최소 월 1회 이상
골라주는 날짜에 불려가야함

2. 올 한해만 시댁 10번 갔다.
경조사 포함. 군말없이 다 따라다님.
친정은 2번 갔다. 근데도 부족하셔서 갔다가 집 오는 길에 남은 음식 먹으러 내일 또 오라고 전화하심.
대가족 해외여행까지 가자하셔서 결단내리고 들이받음.
2박3일 밤낮없이 욕먹을게 뻔하니까

3. 시아버지의 나 및 내 가족 비하 발언
평생 살면서 남한테 싫은소리 하는 분이심.
1) 결혼하고 첫 방문부터 한달에 한 번 오라고 몰아세움.
오전 7시에 전화하심.
2) 결혼식 영상 내내 아들이 활짝 웃고 있어서 속상하시단다.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내심
3) “아들이 원래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 변했다. 아들이 변하면 자네가 욕먹는거 알지?” “아내한테 꽉 잡혀서 사는 것 같다.” 두번째 방문에 아무 영문도 모르고 가만히 있는데 욕먹었다.
4) 회사 그만두고 여기 와서 살아라. 나중에 나 아프면 니가 나 모실거지?
5) 명절에 요리는 안하지만, 당일날 산소까지 갔다오라 시켜서 친정 못가게 했음. 첫 명절엔 왜 누나 얼굴도 안보고 먼저 가냐고 함.

이외에 종교로 욕하고(우리가족 현재 무교), 내 부모 표정으로 욕하고, 애를 올곧게만 키워서 이런것도 못배웠지? 등의 내 가족 비하발언은 글로 도저히 쓰지도 못하겠다......
시외삼촌 및 시이모 6명도 진짜 힘들었는데 글로 쓰기도 싫은 내용들
성차별 심한 발언들... 살면서 처음 들어본 말들

이거 당하고 한 마디도 못했던 내가 너무 서러워서 몇주째 눈물만 남. ㅋ
결국 직접 전화로도 얘기했는데 본인은 전혀 인지못하고계심. 사람 안바뀌는거 아니까.

이제 안보고 살아도 되겟지?

--

시댁이 날 싫어하는 이유 추측해보면
요리 못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신때 미역국 안끓여드림
집들이때 음식 못해드림
근데 나 남편보다 연봉 두 배 벌어도
나랑 내 가족은 이런 남편한테 불만 없음....
그냥 며느리 존재 자체가 싫은거겟지?

-------------
내가 딱~ 그런시댁에 회피형남편이랑 10년넘게살았고 나는 순진하고 보수적인 구석이 있어어 그냥 그러려니 좋은게 좋은거다 10년을 참았어.
반반결혼에 직장도 비슷한 레벨이야.
남편이 그냥 참으라고해서 나만참음 다 조용하다고했고 실제로 그랬거든.
근데 10년차에 우리자식들한테도 나한테 하듯 함부로 하는거보고 그땐 눈이 뒤집혀 들이받았는데,
결론은 어떻게 되었게? 나는 이미 10년간 ㅂㅅ으로 보였기때문에 내말은 하나도 겁안냄. 온가족이 똘똘뭉쳐 나를 쓰레기로몰더라. 진짜 더러운꼴 다봄ㅎㅎ
그 순간에도 남편은 도망치는 스타일.
이혼해. 나는 시간을 돌린다면 애낳기전에 이혼한다.
나 이혼이라는 단어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경우는 진짜 안됨.
너 인생은 소중한거야. 정신차려.
---------
남편이 진짜 지혜롭게 착한게 아니라
착한아이 컴플렉스 걸린 사람일 확률이 높아 보여.
결혼 전엔 상대방도 잘 보일 사람이라 잘해주지만
결혼 후엔 부모, 형제,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배우자와 자식을 도구로 사용하고 희생시킴.

이혼하기 쉬운 거 아닌 건 나도 알지.
그런데 날 도구로 보는 인간과 평생 사는건 엄청난 불행이야.
그리고 아이 낳을 생각도 2-30%는 있는 거 같은데
아이가 아빠 보고 배워서 널 괴롭게 할 수도 있고,
착한 아이가 태어나면 그건 그것대로
아빠와 친조부모, 고모 등 때문에 고통 받을 수도 있어.

이혼한다고 지금 남편보다 능력 있고
진짜 인품 좋은 남자 만나 아이 낳고 잘살 수 있단 얘긴 아냐.
다만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불행을 줄이기 위해서 이혼을 생각해보란 거야.

그리고 이혼 안 하고 살 거면 착한사람증후군,
나르시스트(시부모와 시누이가 의심됨) 등 연구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 잡고,
아이 낳고서도 시터 쓰고 되도록 바로 복귀하고,
남편과 적절히 타협해서 생활비 양육비 적절히 받고,
아이가 아빠한테 나쁜 영향 안 받게,
그리고 엄마인 나도 힘든 결혼 생활로
아이에게 화풀이나 하소연 등 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키울 수 있게
늘 노력해야 될 거야.

절대 쉬운 일 아냐.
다만 대댓글 보니 이혼을 실패라 생각하고
정서적으로 스트레스 받아 불안해 보이는데,
상담 힘들면 공인된 전문적인 자격증 있는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상담가 유튜브라도 봐봐.
보면서 네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어느정도 되찾으면,
불행을 줄이고 더 행복해질 선택 잘 했으면 좋겠어.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시댁 들이받았다.  (결혼생활)
https://www.teamblind.com/kr/s/cw7xHbak

결혼생활: 시댁 들이받았다.

결혼 1년 안됐고 남편 회피형못 참고 어머님께 이제 못가겠다고 선언했음시아버지 시외삼촌 등 실언이 너무 잦아서 사는게 고통스럽다무서운건 결혼식 하자마자 돌변하신거라애도 못낳겠음...

www.teamblind.com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