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3. 11. 2. 10:38

이혼하며 전재산털리고 범죄자에 의사면허까지 박탈당할뻔한 한국인 미국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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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점심 시간에 학교를 방문했어요

이혼을 하면서 전처는 저를 형사고발 하였습니다 제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행하였다는게 그 사유였습니다

아동학대 같은 경우는 아이가 저를 워낙에 잘 따랐기 때문에 금방 케이스가 dismiss 되었지만 가정폭력 같은 경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전처는 이혼을 진행하면서 형사사건을 미끼처럼 이용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조건으로 이혼을 하지 않으면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고 치과 면허도 박탈 시키게 하는 등 할수 있는 모든 올가미를 뒤집어 씌우겠다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처는 원하는걸 다 얻지 못했고 자신의 변호사와 제 변호사 까지 변호사 협회에 자신에게 사기를 쳤다는 이유로 제소를 하였습니다 물론 협회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전처의 변호사는 그녀의 변호를 포기하였습니다

이혼서류가 최종 마무리 되고 사인을 하던날 전처는 저에게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지만 저는 이혼 외에도 벗어나야할 올가미들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가정폭력 같은 경우 피해자가 더 이상 사건을 진행하지 않기를 원하더라도 중간에 dismiss 되지 않습니다 전처가 자기가 생각했던것 보다 일이 커지자 검찰 쪽에 중단을 여러번 요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일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저번주에 이 사건이 dismiss 되었습니다

거의 매주 화요일 이 사건에 대한 미팅을 가졌어야 했지만 저번주 부터는 미팅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아들과 함께 학교에서 점심을 먹는 일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점심시간에 부모가 학교에 방문해 함께 점심을 먹을수 있습니다

학교를 방문하고 학교식당에서 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당연하고 행복한 일상을 일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처음 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이면 의사 면허를 갱신해야 합니다

갱신을 할때는 또 제가 엮여 있었던 사건에 대해 자세 하게 소명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되었던 일들에 수고를 들이고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앞으로는 고난의 시간 없이,
제 일상이 제자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https://twitter.com/demithek/status/1714369830529245476?t=xZlRNYJuJx18-oeggswDcg&s=19


트라우마

전처는 사랑받는 법을 알지 못했다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을 그녀는 주지 못했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의 사랑을 강요하고 거기서 내가 행복을 느끼기를 바랬다  

그녀는 나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하고 싶어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게 그렇게 속상하고 억울한 일인지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도 난 이해 하지 못한다

전처가 나에게 이유없이 말싸움을 걸때면 그녀 뒷주머니의 녹음기는 언제나 켜져있었다 사소한 다툼으로도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서는 가정폭력 대피소에서 몇 주씩 지낸적도 있었다 그럴 때는 항상 그쪽 변호사로 부터 서류가 오고는 했는데 내 모든 재산과 양육권을 포기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서류 였다 이미 "이혼 하면 집내꺼, 재산 내꺼, 양육권 내꺼" 라고 써놓고 던져놓은 일기를 본 터라 그렇게 놀랄일은 아니였다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나는 이미 가정폭력범과 아동학대범이 되어있었고 내가 하는 말들은 가 닿지 않는 메아리였다

나의 어떤 호소도 그녀의 눈물보다는 진실되고 애절하게 보일수 없었으리라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뱉을수 없었던 말들
나는 화양 연화의 차우 처럼 나무에 구멍을 파듯 그 말들을 쓰고 이곳에 묻는다  

트라우마가 되버린 시간을 속삭이고 틀어막는다

https://twitter.com/demithek/status/1714044176092872756?t=7xCbOQ2WXMoEpkzhS6L88w&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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