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5. 4. 26. 09:30

대공황 이후의 역사와 트럼프 등장의 의미

대공황은 주식 시장의 붕괴, 신용의 붕괴, 금융의 해체로 이어진다.

그리고 과잉생산, 팔곳 없는 재고가 손실처리되며 기업의 재무제표 상황이 붕괴하며 발생한다. 창고에 가득찬 완성품, 중간재, 원료의 가치가 추락하며 회사의 자산이 녹아내린다. 이자율은 급등하고 토지, 생산시설등의 가치도 녹아 내린다.

자본주의가 쌓아올린 모든 것이 멈추고 가치를 상실한다. 그렇게 혁명적 시기가 오고, 인간은 무엇을 소유할 것인가?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를 근본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레닌과 트로츠키가 바라본 세계혁명의 상황. 대공황의 세계다. 제국주의 전쟁이 발발할 것이고 자본주의는 붕괴한다가 그들의 가설이었으나……

제국주의 전쟁 발발이 해결책이었다. 생산시설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고 고용이 완전고용으로 돌아갔고 전시에 노동자들은 인터네셔널에 대한 자각은 커녕 애국심에 충만했고 거국적 애국 상황은 부채 탕감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자본주의 리셋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은행과 기업이 망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청산이 되었고, 자본가들도 움켜지다 파멸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탕감, 청산에 협조하고 전시채를 적극적으로 사 모았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한 정치가와 자본가들은 과잉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정치가 개입하는 생산. 즉 일체의 보조금과 보호주의정책을 줄여나가는 길을 선택한다. 그렇다. 브레튼우즈와 GATT가 탄생한다. 자유무역 그리고 도태할 기업들은 도태시키며 글로벌 최적 생산을 유도하고 시장을 열고 서로가 비교우위하에 교역하며 함께 번영하는 시스템.

몇 번의 격변을 거쳐 미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흑자국들은 미국 국채를 사는 시스템. 플라자 합의로 강제된 시스템은 미국을 부채로 돌아가는 나라로 만들었고 미국의 부채가 곧 지구적 유동성 공급인 시대로 만들었다.

문제는 차이나의 등장. 차이메리카 시대는 일본 독일의 길을 중국이 가는 시대였다. 무역 흑자국이 미국 국채를 사주던 시대. 그 동행은 중국이 굴기를 선언하고 태평양 반을 내달라고 주장하는 순간 끝났다. 대만 침공 계획, 그리고 미국 국채를 더 이상 사지 않는 중국.

미국의 유동성 공급은 세계의 제조업을 키우고 세계의 생산 총량은 늘리지만 미국 국력의 상대적 쇠퇴는 막을 수 없다. 미국은 이 상대적 쇠퇴의 끝에 달러패권과 미국의 군사적 우위가 끝날 것을 두려워 한다.

그리고 미국 패권의 종말에 대한 우려, 제국의 위대함과 영광의 애국심에 불을 지핀 게 트럼프다.

그리고 트럼프의 전세계 말려죽이기 작전이 가능하게 해준 미국의 마지막 퍼즐이 셰일 혁명, 석유의 자급 자족이었고.

미국이 슈퍼파워로 영원히 군림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 시스템은 조공 체계다. 채권 발행으로 유동성을 환류 시키고 부동산과 자본시장을 개방하여 환류시키는 게 아니라 조공으로 환류시키는 것. 그러나 그건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면, 자본 이익, 방위 분담금, 그 어떤 식으로든 무역적자, 재정적자를 극복하고도 남을 무언가를 트럼프는 원한다.

문제는 현재 트럼프는 관세가 조공시스템을 가능하게 만든다 보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아닌 외국의 생산자가 부담하는 세금이 관세라 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관세를 조공으로 보는 것이다. 미국이 시장을 열어주고 달러를 공급해주니 너희는 조공을 바쳐라.

자 이제 트럼프가 이렇게 나온다면 인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봐야 한다.

특정 국가에 영향을 받지 않은 공정하고 작동가능한 국제 화폐.  케인즈의 방코르, 그리고 국제청산은행 시스템. 브레튼우즈 체제 말고 또 하나 있던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금융 시스템 말이다.

절대로 유라시아 대륙에선 국제 질서를 독자적으로 만들 지 않아. 미국 없는 그들은 혼란해 질 뿐이지. 라는 미국인들의 대전제를 유라시아 인들이 부정할 수 있을까?

트럼프가 극혐하는 글로벌리스트들은 민족국가를 대체할 세계정부를 만들 수 있을까?

트럼프는 본인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것들이 대공황을 잊으니 미국의 리더쉽과 고마움을 잊네 참교육 가야겠군. 이러고 있는 거고

그리고 전 세계는 미국 리더쉽을 대체할 다른 리더쉽을 찾아야 겠군 이런 상황이고.

그리고 월스트리트와 금융의 국가 미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정치리더쉽 하에 두려한다면 그 시스템은

국가가 경제를 강력히 통제하는 자본의 위에 선 국가권력이란

역사상 두 개다. 인민민주주의 또는 파시즘.

아 하나 더 종교 원리주의.

뭐가 됐건 세계는 광기 어린 애국과 혼란 속 질서찾기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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