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5. 1. 1. 09:44

아내 몰래 빚투해서 자살 생각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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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가 부족해서 3년 전부터 빚투를 시작했어
금액은 2.4억....

와이프한테는 아이들좋아하고 가사도 잘도와주고 친구도 술도 담배도 안하는 좋은 남편이었어...
처가에서도, 주위에서도 좋아하던 이미지였어..

근데 서울에서 주담대 이자에 외벌이하려니
생활비가 감당이 안됐고, 결국 주식에 손을댔어
손실은 대출을 부르고 점점더 심해져
신용투자를 하다가 결국 전부 손실이 나버렸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도 했는데, 그런다고 빚이 사라지진 않더라고,,, 보험금도 지급이 안되고...내가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는게 결국은 가족을 더 벼랑끝으로 몰게되더라고...

그래서 와이프한테 다 고백하기로 했어...
공인인증서 신분증 비밀번호 다 넘겨주고
나는 용돈만 받아서 살아보고
주말에 알바든 뭐든 벌어보겠다고 말하려고해..
그래도 나를 꼴도 보기싫겠지..

와이프한테 이사실을 말하려는데
충격이 어마어마할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

지금도 심장이 너무 쿵쾅쿵쾅 뛰는데
정서가 불안해서 여기이 글이라도 남겨봐....
다들 빚투는 하지말아....

글은 저녁에 삭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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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취직 전 과외를 했었는데 아는 부부 아이들을 내가 가르쳤거든?
남편분이 이름만 들어도 번듯한 직장에 부부 사이 좋고 아이들은 똑똑했어. 남편은 외벌이, 아내분은 내조 잘하고 예쁜 부부였어.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남편분이 퇴근길에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 주셔서 인사하고 보내드렸고, 그 아이들이 그 날 내 마지막 수업이여서 마치고는 내가 집에 가서 엄마한테 인계하고 다음날 남편분이 저녁에 혼자 나가서 자살하셨다는 말을 들었어.
빚이 한 3억 있었나봐... 외벌이에 아이들은 초등 고학년이 되어가고 뭔가 잘해보려다 실수를 하셨겠지. 정말 그 누구도 몰랐어. 그동안 너무 완벽한 남편이자 아빠였고...
그 일이 있은지 벌써 몇 년인데도 아내분이 지금도 그러셔.. 한번만 말해주지, 한번만 얼마나 힘든지 알려주지, 그랬음 돌이킬 가능성이 있었을거라고...
빚에 대해 고백하면 정말 충격이 클거고 가정이 붕괴될수도 있겠지. 이혼하고 싶어하실지도 몰라. 그런데 그건 적어도 아내분께 선택할 수 있게 해 드려야지... 부부잖아... 나쁜 선택 하지 말길 바래 나는 이걸 아내분과 자녀분이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 지금도 보고 있는 입장이야...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자살보다는 대화하고 앞으로의 선택지를 그들에게 주는 게 마지막으로 아내와 자녀들을 위하는 길일거야. 힘내면 좋겠다.

https://www.teamblind.com/kr/post/빚투공개무섭다-MEJChAwO

 

결혼생활: 빚투공개....무섭다

생활비가 부족해서 3년 전부터 빚투를 시작했어 금액은 2.4억....와이프한테는 아이들좋아하고 가사도 잘도와주고 친구도 술도 담배도 안하는 좋은 남편이었어...처가에서도, 주위에서도 좋아하

www.teambl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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