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1. 1. 21. 21:51

1억3천의 갑작스런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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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5-02 08:24:01

삶을포기하고 싶다
지지리 복도없는나다
어려을적 조실부모하고
커서는 그래도 고생한보람이있어선지 좋은회사들어가는바람에
좋은남편만나 금슬좋게살았다
적어도 5년정도.....
2000년 코스닥열풍에 휩싸여
마침회사에서 중간정산퇴직금을받아
생전해보지도않던 주식에손을대더니
6개월만에 수천만원을 다털렸다
그때부터였나보다
1년뒤인가 또
대출받아 주식하고 카드돌려막기해서 주식하더니
카드대란이오는바람에 들통이나
부모없는 형제들이 십시일반 도와줘 몇천만원 막아줬다
끝났는줄알았다
요근래 얼굴빛이  영안좋아 다그치기시작했다
죽어라  정말죽어라고생해서 지방에 35평아파트마련했다
정신차렸는줄알았다
다그쳤더니여기저기대출을1억3천받아 이제남은게주식으로 천만원남았단다
기가막혀 말도안나온다
일장연설하고 소리지르고 하다보니
어제밤뜬눈으로 세웠다
오늘아침
밥을먹으려하니 토하려고한다
밥이모래알이다
월급은둘이합쳐 340이다
근데이자만 70만원나간단다
죽여버리고 나도죽고싶다
허나 이제막자라는 중2 고3아이들을보니 말문이막혀 어젯밤소리없이 울다밤을샜다
남편이라는사람은  나하고싶은데로 하란다
집은1억9천인데 계산해보니 빛청산하고나면한5,6천남을나라....
휴우
난지금출근하러 나가야한다
나가는발걸음이 차도에 뛰어들고싶은심정이다
나는이상태로며칠이나 살수있을까
흐르는눈물을 주체못하겠다
하늘에계신 내어머니여 나를 왜나으셨는지
원망스럽다

IP : 58.225.xxx.8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헤로롱

'11.5.2 8:31 AM (122.36.xxx.160)

남편분 정기적인 수입이 있으니 개인회생을 신청하세요. 수입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를 빚으로 상환하면 5년 지나면 빚 없어집니다. 개인회생 비용도 백만원 아래이고 처리기간도 길어야 1년이면 인가나와요. 개인회생이나 파산 인터넷 카페들 많으니 한번 들어가보세요.

님... 제가 한번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지나가다

'11.5.2 8:42 AM (112.150.xxx.86)

뭘그정도루...제얘기해드릴까요...망해가는가게 속아서 권리금만2억날리구.남편직장잃고(연봉2억) 또친척한테 돈떼이고 (1억8천정도) ...기가 차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디다..이모든게 한달안에 일어났구요...그래도 어떻하나요...부모의 의무는 다해야죠...지금은 식구 모두 건강한거에 만족하구 산답니다..이또한 지나가리 하구요

비타민

'11.5.2 8:46 AM (115.143.xxx.19)

저희 시댁위층 젊은 부부는 5억짜리 아파트 날렸어요.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월세로 다시 나가더니..집 근처에서 부부가 붕어빵장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에 비해면 그나마 1억몇천...다행입니다..
남편분도 벌고 님도 버니..
진짜 억장이 무너질일이긴합니다.
저라도 님같은 마음일듯,.
그래도 아이들 보고 ../사셔야죠.

그래도 행복

'11.5.2 8:51 AM (182.209.xxx.164)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남도 아닌, 남편이 그 지경이면 살아간다는게 고통으로 느껴지는거
당연해요. 그래도 님은 직업이 있으시니까 다행입니다. 소득원이 있다는건, 앞으로도
자산을 쌓을수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남편분을 잘 타일러서... 상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일 다시 벌이지 않도록
감시망을 잘 설치하고요. 힘내세요. 건강하시면 행복한겁니다.

저 보다는 났습니다

'11.5.2 8:52 AM (211.217.xxx.74)

반복되는 남편의 행위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신것갔습니다,
모든 금전에 관한 권리를 부인이 갖고 요 ,제가 아는것 여기까지 다른분들 좋은의견주세요

그리고 또 같은일이 반복될지모르고 잘 감시(?) 하셔요

남편분은 책임감없긴하네요, 부인보고 알아서 하라는것보니 ,

.

'11.5.2 8:59 AM (119.203.xxx.78)

남들 어느정도 기반 잡을 나이에
남편분 너무하셨네요.
원글님의 허탈한 심정...어쩜 좋아요.
남편이 다음에도 이런일 없으란 법 없으니 그게 더 문제네요.

아이들 때문에라도
힘내시고 기운내시려면 뭐라도 드셔야죠.

sky59

'11.5.2 9:09 AM (118.221.xxx.246)

정말 이런 남편 힘들어요!
저희집도 주식하다 식구들은 원룸처럼 생긴곳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제는 퇴직금 중간정산한돈이랑 그동안 모아놓았던돈 저도 모르게
불륜까지 이런인간을 어떡해 처리를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 뻔뻔하게 자기는 잘못없다고 오히려 큰소리 치고 사는인간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인간!
아무것도 없는 인간이 밖에서는 허세나 부리고 다니는 인간!
이런 인간은 저승에서 왜 두고만 보고 있을까?

토닥토닥

'11.5.2 9:19 AM (175.206.xxx.120)

힘내세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지나갈겁니다.
이순간 꼭 잘 넘기세요..ㅠ.ㅠ

.

'11.5.2 9:43 AM (180.65.xxx.250)

전 원글님이랑 비슷한 월급 비슷한 빚에 그나마 방한칸도 없네요....ㅜ.ㅜ

같이 힘내서..

'11.5.2 10:02 AM (118.41.xxx.49)

제 남편.... 유흥비로 5천만원 날렸어요. 마이너스 통장 만땅 될때까지 모르고 있다가 몇달전 알았는데 저도 돈도 돈이지만 나 몰래 다른 사람들과 돈써가며 시간 써가며 하하 호호 했다는게 죽고 싶었어요. 지 새끼랑 마누라는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데.....

하지만 나만 속상하면 뭐하나요. 몸이 너무 아프고 기분도 우울하고 내 새끼는 말더듬고 한마디로 비참했어요. 지금은 그냥 포기했어요. 남편이라는 생각보다 아이 아빠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재미있게 살고 싶었는데 마음같이 안되서 아쉽지만 남편에게 거는 기대만 포기하니 좀 나아요. 저도 이렇게 나이를 먹는구나 싶어요. 요즘...

돈이야 천천히 갚죠..뭐.. 저희 외벌이입니다만....

ㄴㄴ

'11.5.2 10:06 AM (218.52.xxx.101)

힘내시라는 말씀밖엔. 그리고 하나 더 붙여 말씀드리자면.
남편분이 이후에 또 반복하실 수 있다라는 것.
힘내서 이번 위기 잘 막아내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남편분은 그런분이 아니길 바랍니다만, 저희 아버지 환갑 넘도록 같은 일을 반복하셔서
어머니가 해결하시느라 다 늙으셨지요. 집만 세번 대출 빚으로 넘겼으니까요.
주식투자는 일종의 중독 같습니다. 곁에서 봐서는 도대체 저러고도 또 할까 싶은데 그게 아니더군요. 절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번에 경제권 확실히 넘겨받으시고 집명의 바꾸시고. 강하게 마음먹고. 해결하시길.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하세요. 잘 이겨내실겁니다.
저희 엄마 울던게 떠오르네요. 힘내세요. 이겨내실겁니다!!

개인회생

'11.5.2 10:27 AM (124.5.xxx.226)

남편분 직장이 탄탄하고 놓치기 아까운 직장이면 개인회생 신청하셔서 빚에서 벗어나시고,
남편 직장이 비전없고 5년후를 기약하기 힘든 직장이면 파산/면책으로 빚에서 벗어나세요.
빚에서 벗어나는 건 현재 얼마든지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남편분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단 보장이 없다는 거네요.
주식도 노름이나 다름없이 병적으로 중독된다고 보거든요.
이 점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모든 자산을 원글님 명의로 돌려 놓으세요, 이제라도.
빚 문제는 파산/면책/개인회생 방법을 상담받으시구요.
힘내세요! 다 커가는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이 둘이나 있으니 힘내셔야 합니다.
토닥토닥.....

토닥토닥

'11.5.2 10:48 AM (175.115.xxx.206)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셔셔.. 힘내세요.
토닥토닥~!!!

,

'11.5.2 4:38 PM (110.14.xxx.164)

주식 하라고 선동하는 놈들 정말 나빠요
빨리 집 팔아서 빚 정리하고 새로 시작 하시고요 주식하는 버릇 개 못줍니다
돈줄 조이고 대출 못받게 하고 한번만 더 하면 너죽고 나죽자 하세요

이찌고

'11.5.2 7:27 PM (220.122.xxx.178)

힘내세요~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앞으로 좋은일들이 많이 찾아올거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힘내세요

'11.5.2 8:27 PM (118.223.xxx.154)

주식도 중독이고
술도 중독인것 같아요
저희남편 유흥비로 몇년세 1억가까이 날렸습니다
물론 저한테 2-3년에 한번씩 들켰는데 그버릇 개 안주더군요
정말 생각할수록 비참하지만 아이생각해서 살고있어요
님 힘내세요 그래도 님은 직장이 있으셔서 금방 일어나실수 있으실꺼에요
저흰 외벌이에 아직도 빛에 허덕여요

저흰 우리집을 전세주고 그돈으로 빛갚고 조그만 전세로 옮겼어요..
집을 팔면 좋겠지만 이것도 한 방법이에요
집마저 없다면 허망할것 같아서...이런방법을 써봤어요..

yolee

'11.5.2 8:39 PM (58.141.xxx.203)

도박중독의 중독성은 구제불능에 가깝습니다.
자기 손 모가지를 잘라도 또 합니다.

현실적인 방법은 손모가지 자르듯이 이혼하는 겁니다 .
아니면 참고 사는 방법 .

언제든지 다시 도박할 거라고 각오하시고.

5억

'11.5.2 8:43 PM (58.121.xxx.195)

저는 빚이 5억입니다. 원리금상환하면 한달에 300 정도 나갑니다.
지금 일본 연봉1억, 미국 연봉1.3억 둘 중 어딜가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맞벌이에 애가 18개월이라 저만 역기러기아빠하러 갑니다, 힘내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11.5.2 8:49 PM (59.16.xxx.44)

몇년전 제 이야기네요.
하루 아침에 바닥으로 내려 앉았죠. 집 날리고도 빚만 억대...
신용회복으로 8년동안 빚갚아야되고 회사도 짤리고.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님은 다 정리하면 5000은 남는다면서요.
힘들겠지만 웃을 날이 곧 올거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그 상황에 건강까지 잃으시면 절대 안돼요.

5억이시분

'11.5.2 9:27 PM (222.251.xxx.155)

파산신청하세요....
피치못할 사정이겠지만,,,

십몇년전에

'11.5.2 9:37 PM (221.163.xxx.169)

제게도 같은 일이 있었지요.
한 십년 알뜰살뜰 모아 마련하고 내손으로 꾸민 집을
하루 아침에 남편이 주식으로 날리고 반토막 되었다 하대요.
괜찮다 전세 알아보마 하고 집 보러 다니는 2주 사이에
그나마 나머지도 선물인가 뭔가로 날리고 길에 나앉을 상황을 만들더이다.
울며 불며 지방으로 내려가 시댁옆에 셋방 얻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지요.
제 이름으로도 주식 계좌가 깡통이 되어 신불자 만든 것도 모자라
제 남동생 명의로 주식한 것이 깡통이 되어 수천만원의 빚을 만들어
친정 장남을 신불자 만들어 놨더라구요
그후 4~5 년을 빚독촉 전화받느라 피가 마를 지경이었습니다.
증권사에서 빚 받아주는 회사에 일임한 것 같은데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고 욕질해대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참다참다 난생처음 전화통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운 적도 있었답니다.
와서 죽이던지 살리던지 해라고 말이죠.

그래도.......
다 지나갑니다.
완전히는 아니어도 다시 어느 정도 회복하고
웃을 일도 생깁니다.

힘내시고 ...
행여 나쁜 생각일랑 하지 마세요.

단 앞으로 절대 남편이 독단적으로 재산을 처리할 수있는 빌미를 주시면 절대 안됩니다.
모든 계약 명의 님 앞으로 하세요.
최소한 공동명의라도...
제 경험상 그 병은 못 고칩니다.
한순간도 방심하시면 안되구요
필요하면 악다구니도 하시고 시댁에 가서 울다가 기절이라도 하세요

자식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겠어요?

살다보면 누구나 구렁에 떨어질 때가 있는 법

낙담 마시고 힘내시길

마r씨

'11.5.2 10:14 PM (112.170.xxx.151)

저랑 비슷하시네요
결혼해서 9년 남편이 주는 생활비가 없었습니다
첨엔 마이너스 통장,주식,부동산투자로 몇천 날리더니
한달전에는 1억정도 주식으로 날렸다고 하더군요
그전에 빚도 3천정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집살때 대출받은 1억 3천도 있습니다
얼만가요? 더하기안 안됩니다....

저도 미래가 없습니다
그냥 남편 뒷치닥거리만 하다 인생 끝장 볼 것 같습니다...

n,n,

'11.5.2 11:49 PM (116.41.xxx.132)

제 이야긴가 하고 깜놀 했네요..
제 경험도 몇달전에 대문에 걸렸었는데..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이번엔 정말 인간이면 다신 안그러겠지 싶었는데 다섯번째.. ㅜ.ㅜ
돈도 돈이지만, 이상한 기색에 추궁하면 여지 없이 들어나는 숨겨진 빛들과 변명들..
차마 그땐 말 못했다고..
남은건 한달에 250정도 되는 이자와 빛이 1억 정도 남았네요..
그래도 이번엔 마지막이겠지 하고 사는 저도 있어요..
아직 어린 아이때문에, 전업하느라 사회 흐름에 어두워 자신감없는 저 자신때문에, 주위의 시선 때문에...
이런 저런 핑계로 독립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요..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앞으로는 진짜 안하겠지 하는 맘에..
주식이 나쁜게 아니라 그걸 자제 못하는 인간이 나빠요..!!!

...

'11.5.3 12:35 AM (123.254.xxx.43)

저보다는 나으신데요..
저는 남편이 재작년-작년사이에 4억을 날렸는데 그래도 은행에 갚아야될돈 3억 남아있구요.
자산이랑 계산해봐도 마이너스1.5억이에요. 그래도 안죽고 살잖아요... 하하하하

허브향기

'11.5.3 1:24 AM (180.71.xxx.206)

기운내세요...
재산명의 본인앞으로 돌려놓으시고...
건강 절대 잃지 마세요...
행운을 기원합니다..

한줄보탭니다

'11.5.3 4:15 AM (180.65.xxx.191)

원글님 이하 댓글님들의 사연..만만치 않군요.
주식으로 집두채 날리고 카드빚 수천만원씩 몇번 갚아줬었고 중간에 외도도 해주시고 가출해서 별거까지 해주시고 월급이며 생활비 안준적도 여러번이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주식으로 빚 만들고 계시는 분과 삽니다. 이러고 사는 내가 미친*이란거 저도 알구요. 자산 마이너스 상태구요. 자식들 생각해서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군요. 비슷한 처지의 분들이 많아 맘이 짠하면서 한편 위로도 되고 그러네요. 무슨 팔자로 이러고들 살까요? 사고뭉치 남편들 정신 좀 차렸으면..

..

'11.5.3 12:17 PM (119.193.xxx.245)

모두들 힘내시라는 말밖에....
별 것도 아닌 것에 화내고 투정부린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럽습니다.

좋은 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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