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2025. 2. 6. 23:19

레이 달리오-원칙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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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똑똑한 사람이 미친 듯이 열심히 사는 데도 왜 망할까?”,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이라는 레이 달리오가 젊은 시절에 집착한 질문이라고 한다.

2. 아니, 실제 레이 달리오의 삶이 그랬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투자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3. 또한, 그는 당시 졸업생 중에 가장 높은 연봉을 받으며 금융 회사에 입사했다. 똑똑한 그는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그가 다닌 회사는 망하거나 그를 해고했다.

4. 그러다 친구랑 재미 삼아 만든 브리지워터라는 회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그럭저럭 잘 되다가 대공황을 예측하고 크게 베팅했다가, 그게 틀리면서 모든 직원을 해고해야 했고, 생계를 위해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야만 했다.

5. 그렇게 그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서,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했을 뿐 아니라, 열심히까지 살았는데 왜 자신이 망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그 절망의 끝에서 깨달았다.

6. 아무리 똑똑하고 열심히 살아도, 인간에게는 성공을 가로막는, 아니 좀 더 정확하게는, 성공으로 가는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2가지 방해물이 있다고. 그건 바로 1) 에고와 2) 사각지대.

7. 똑똑한 사람이든 안 똑똑한 사람이든, 인간은 자신이 떠올린 아이디어에 애착을 가지기 마련. 그래서 인간은 그게 가장 좋은 답이 아닌데도 자신의 답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에고는, 가장 올바른 답이 아니라, 내가 떠올린 최선의 답에 집착하게 만들고, 그러면 의사결정의 퀄리티는 떨어진다.

8. 그래서 에고라는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내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을 넘어, 최고의 판단(=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9.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과 관점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기에, 어쩔 수 없이 판단의 사각지대가 생기기 때문. 따라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려면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자신의 사각지대를 채워줄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무조건.

10. 그래서 레이 달리오는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그 분야에서 3번 이상 성공하고 자신의 방식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본다고. 특히 그들에게 동의가 아니라, 사려 깊은 반대 의견을 표출해달라고 요청한다고.

11.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레이 달리오의 관점은, ‘내가 옳다’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로 바뀌었다고.

12. 이처럼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발견한 이 2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되었다. 그게 바로 레이 달리오가 <원칙>에서 주구장창 강조하는 ‘극단적 개방성’이다.

13.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개방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며 내 의견이 진짜 옳은지를 검증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14. 그리고 레이 달리오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이렇게 바꾸면서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즉, 똑똑한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 사람 역시 인간이기에 에고의 늪과 사각지대에 빠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실패할 수 있는 셈.

15. 여기서 더 나아가,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깨달은 이 원리를 회사에 이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아이디어 성과주의’다.

16. 즉, 회사에서 누군가의 의견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올바른 의견이 승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 것. 물론 회사 생활을 하는 구성원들에게 극단적 개방성까지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고,

17. 어떻게 해도 회사에서 가장 성공 경험이 많은 레이 달리오의 의견에 가중치가 더 부여되기 때문에, 말은 그럴 듯 하나 결국에는 독재 시스템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다.

18. 물론 그런 의견도 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는 편. 다만, 중요한 건 레이 달리오가 여전히 에고의 늪이나 사각지대에 빠지지 않기 위해, 계속 극단적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지 여부가 아닐까?

19. 그리고 10년여 전부터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없어도 회사가 굴려갈 수 있도록 승계를 시도하고 있고. 그게 잘 안 되어서 계속 논란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20. 무튼 똑똑한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았는데도 실패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명과 운을 탓하지만, 적어도 레이 달리오는 그렇지 않았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집착했으며, 나름의 솔루션을 찾았다. 이런 태도는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번 주에 열릴 <원칙 북클럽>을 준비하면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봤다리! 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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