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 / 2011. 4. 21. 15:47

효율적시장이론의 한계 - 민스키의 눈으로 본 금융위기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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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효율적이지만은 않다.

수요공급의 논리가 적용되는 곳은 상품시장뿐, 그보다 규모가 더 큰 자산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상품시장에선 가격이 비싸지면 수요가 줄어든다. 반대로 가격이 싸지면 수요가 늘어난다. 이런 식으로 적정한 가격의 균형이 이루어진다. 소고기가 비싸지면 고기를 안먹거나 돼지고기를 대신 먹는다. 소고기가 싸지면 돼지고기를 먹던 사람들도 소고기를 먹으려 한다. 하지만 자산시장에서는 이런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주식투자 기법 중 상한가 따라잡기라는 기법이 있다. 자산시장에선 자산이 비싸지면 오히려 수요가 더 많아진다. 더 많아진 수요는 더 높은 가격을 만든다. 이런 식으로 튤립 한 뿌리가 집한채 가격이 되기도 한다. [튤립파동]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손절매를 해버린다. 가격이 하락하는 걸보니 뭔가 우리가 모르는 악재가 있는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 재빨리 팔아버린다. 가격이 하락할수록 공급은 더 많아지고, 많아진 공급은 가격을 더 하락 시킨다. 상품시장에선 음성피드백이 적용되지만, 자산시장에선 양성피드백이 적용된다.

피드백(feedback, 되먹임, 되알림, 환류, 송환)은 어떤 일로 인해 일어난 결과가 다시 원인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 제어 원리이다.
증가된 출력을 더 증가시키는 양성 피드백(positive feedback)과 증가된 출력을 감소시켜 다시 안정한 상태로 되돌리는 음성 피드백(negative feedback)으로 나눌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


반대로 말하면 자산 구입을 상품 구입하듯 한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자산을 싼 가격에 매입하면 된다. 하지만 영원히 싼 가격에 머무를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싸진 자산을 사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비싸지길 바라면서.
PS. 케인즈가 왜 주식투자에서 많은 돈 을 벌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이런 케인즈의 시각을 인정하는 가치투자자들의 수익이 왜 더 높은지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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