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기 / / 2010. 12. 28. 02:22

왜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과 싸워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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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실패하신 분들, 그리고 일반인이
주식투자하는 것을 만류하시는 분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에 비해
접하는 정보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나기에 상대가 안된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전쟁터에서
온갖 무기와 방어구로 중무장한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을 상대로 맨몸으로 달려드는 것과 같다'

이런 말을 하게 되는 이유는 주식투자를
제로섬게임으로 보기때문입니다.
누군가 이익을 얻으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

윗 차트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경우, 이런 사례를 보면
주식투자는 정말 제로섬게임으로 보입니다.
개인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맨몸으로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는 말이 바로 적용되는 사례인 듯 합니다.
만약 저 꼭지에서 사신분이 있다면 자금을 거의 다
날리셨을 것이고, 그 돈으로 누군가는 이익을 봤겠죠.
하지만, 토필드 같은 경우는 개인만 손해를 본것이 아닙니다.
급등했다 급락하는 경우는 대부분 작전주이지만,
토필드는 급격한 실적변동으로 저런 모양이 된 것이기 때문에
기관이나 외국인들도 모두 손해를 보고 떠나갔습니다.


차트의 꼭지 부분에서 외국인은 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트의 바닥을 찍은 부분에서도 역시 외국인들은 26%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그 후로 주가가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그 기간동안 지분을 모두 정리합니다.
꼭지에서 부터 바닥까지 90%하락했습니다.
가치가 1/10으로 줄어든 것이죠.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외국인 들도 엄청난 손해를 입곤 합니다.

주식투자는 기관이나 외국인과 싸우는 게임이 아닙니다.
연말에 개인투자자는 평균 몇% 수익을 냈고,
기관은 몇%, 외국인들은 몇% 수익을 냈다고 통계를 내곤 하는데
항상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이 꼴지를 기록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관과 외국인들에게 졌기때문이 아닙니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기때문입니다.

어떤 펀드매니저가 연평균 15%의 수익을 올린다면,
그는 업계에서 탑으로 인정받는 펀드매니저입니다.
(물론 10년, 20년 장기적으로 볼때 말입니다.)
워렌버핏의 연평균 수익률도 24% 정도입니다.
그런데 개인들은 한달이란 기간동안에도 수십%의
수익을 바라곤 합니다.
이렇게 무리한 수익을 바라다보니 투자 방법이
더 위험해지고 손실이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투자대상을 선정할때
기업의 실적과 자산으로 평가하여 선정합니다.
그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차트만을 보거나,
흘러다니는 소문을 듣고 가볍게 투자대상을 선정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들이 싸워야할 대상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아닙니다.
결코 정보나 지식이 많다고 해서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투자대상에 대해서 철저히 공부를 하고,
자신의 투자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투자를 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싸워야할 대상은 자기자신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나를 구원해줄 대상도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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